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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고래호 탑승자 21명 추정…해경 “생존 3명ㆍ사망 10명ㆍ실종 8명”

[헤럴드경제]6일 제주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돌고래호(9.77tㆍ해남 선적)의 최종 탑승자 수가 2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신이 인양된 사망자의 신원도 모두 확인됐다.

이평현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돌고래호 탑승자는 생존자 3명, 사망자 10명, 실종자 8명 등 총 21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돌고래호가 출항 신고하며 제출한 승선원 명부에는 22명이 기록돼 있다.

이에 대해 이 본부장은 “명부상에는 있었던 4명은 실제 배를 타지 않았고, 반대로 명부에 없던 3명이 탑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낮까지 수습된 시신 10구의 상세 인적 사항도 확인됐다.

사망자 명단에는 돌고래호 선장 김철수(46)씨도 포함됐다.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선장 김씨를 비롯해 김0태(49ㆍ부산 부산진구), 이0용(48ㆍ전남 영암군), 허0환(49ㆍ부산 사상구), 이0준(62ㆍ부산 동구), 전0진(51ㆍ창원의창구), 김0준(60ㆍ부산 사하구), 김0수(46ㆍ전남 해남군), 전0복(38ㆍ전북 군산시), 심0익(39ㆍ부산 사하구), 진0래(50ㆍ부산 북구)씨 등이다.

시신은 해남병원, 우리병원, 우석병원 3곳에 나눠 안치됐다.

이 본부장은 “해양수산부와 해남군 주관 하에 유가족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 사망자에 대한 신원 확인과 장례 절차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모(47ㆍ부산), 이모(49ㆍ부산), 박모(38ㆍ경남)씨 등 생존자 3명은 현재 제주한라병원에 이송돼 치료 중으로,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해경은 추가 실종자 구조를 위해 수색 작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수색 작업에는 해경 함정 30척, 해군 함정 6척, 관공선 2척, 기타 37척 등 총 75척의 선박과 항공기 5대가 투입됐다.

해경 측은 추자도 인근 파도가 2m 정도로 약간 높지만 조류가 1노트 내외로 비교적 약해 수색에 큰 지장은 없다고 전했다.

다만 해가 진 후 수색 작업을 위한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조명탄 등 관련 자재 확보에 나섰다.

또 실종자가 조류 등의 영향으로 양식장 주변과 연안 해안가로 표류할 것에 대비해 전문 잠수요원을 투입, 수색 작업을 강화하고 있다.

해경은 제주본부 경비안전과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도 나설 방침이다.

표류 방지를 위해 하추자도 해안에 결박해놓은 돌고래호 선체는 ‘공유수면 관리및 매립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처리하게 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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