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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지된 병기, 전 세계 5개국서 집속탄 사용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국제협약에 의해 금지된 집속탄(cluster bomb)이 올해 전 세계 5개국에서 사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제 민간기구인 집속탄금지연합(CMC)가 3일(현지시간) 발간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분쟁지역인 리비아와 수단, 시리아, 우크라이나, 예멘 등 5개국에서 집속탄이 사용됐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집속탄은 지난 2010년 집속탄사용금지조약에 의해 사용이 금지되고 있다. 여기엔 117개국이 가입했으나 여전히 상당수 국가들이 여기에 가입하지 않고 집속탄 사용을 계속해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조약에 서명하지 않았으며 미국에서 제조한 집속탄들이 해외로 수출도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MC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공습에 최소 3종류의 미국산 집속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리비아에서는 2곳에서 집속탄이 사용됐으나 누가 사용했는지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수단에서는 수단 정부군이 올 상반기에 남코르도판주에 집속탄을 투하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지난 2012년 중순부터 집속탄을 사용하고 있다.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도 지난해 하반기에 클러스터 로켓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에선 지난해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이 동부지역에서 서로 집속탄을 주고받았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집속탄은 폭탄 안에 여러개의 소형 폭탄들이 들어있는 것으로, 광범위한 지역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살상무기다. 불발로 인해 터지지 않은 소형 폭탄들 때문에 민간인 피해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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