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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가전박람회 독일서 개막] 기어S2, IT에 패션을 입히다
베를린서 ‘기어S2 쇼케이스’개최…스포츠-클래식 2가지 디자인에
스마트폰과 연동 개발도구 공개…핀테크-전자결제 기능도 눈길


‘IT기기냐 패션 소품이냐’ 스마트워치를 놓고 수년 째 반복됐던 논쟁에 삼성전자 기어S2가 마침표를 찍었다. 통화부터 결제까지 손목 위 스마트폰의 역활을 충실하게 수행하면서도, 운동복과 정장, 그리고 캐주얼까지 패션 액세서리로도 손색없는 ‘기어S2’다.

삼성전자가 우리시간 3일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기어S2’ 쇼케이스를 열었다. 약 1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공개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스포츠ㆍ클래식 2가지 디자인을 가진 기어S2의 다양한 기능, 그리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완벽하게 연동되는 앱을 만들 수 있는 개발 도구(SDK) 등을 공개했다.

스마트워치의 원조인 삼성전자는 그동안 스마트워치를 IT기기로 생각하고 만들었다. 독립 통화 기능, 카메라, GPS, 수십종의 센서, 곡면 디스플레이까지 수 많은 IT 기술들이 그동안 삼성전자 스마트워치를 들고 나갔다.

하지만 기어S2는 지금까지의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관점을 완전히 바꿔 만들었다. 원형 디스플레이와 회전 배젤은 스위스에서 만든 보통의 시계와 똑같은 첫인상을 가졌다.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지난 수년간 삼성전자는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통해 스마트 웨어러블 시장을 개척하고 시장을 선도해 왔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삼성 기어 S2는 그동안의 웨어러블 기술력을 집대성한 역작으로, 매우 직관적인 원형 디자인을 통해 기어 S2의 베젤을 회전시킬 때마다 일상을 더욱 풍부하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3일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미디어와 파트너 1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삼성 기어 S2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 부사장은 ‘삼성 기어 S2’의 제품 철학과 주요 기능을 자신있게 설명했다. 또 행사 직후에는 별도로 마련된 신제품 발표와 체험, 파트너와의 네트워킹이 한번에 이뤄지는 복합 체험 공간으로 구성된 쇼케이스 행사장 중앙의 ‘원형’ 체험 공간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들이 신제품을 체험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유달리 삼성전자 제품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했던 IT 전문 매체 더 버지가 기어S2에 찬사를 아끼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더 버지는 “지금까지 스마트워치 중 가장 잘 생긴 기어S2”라는 제목의 현장 기사에서 “손목에 가장 잘 어울리는 디자인에, 어떤 스마트워치보다도 많은 기능까지 담은 최고의 제품”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패션으로 접근한 삼성전자 기어S2 철학의 변화를 높게 평가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쇼케이스에서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산업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멘디니와의 콜래보레이션을 발표했다. 멘디니는 기어 S2를 위한 전용 스트랩과 시계 화면을 선보였다.

디자인을 입은 기어S2는, IT 기기라는 기능적인 면에서도 큰 발전을 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핀테크, 전자결제다. ‘기어 S2’는 교통카드 기능을 제공해 바로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다. 교통카드 기능은 우선 한국과, 영국에서 적용된다. 또 NFC 기반 삼성 페이도 지원한다. 중국에서는 알리페이도 지원할 예정이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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