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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정복 인천시장 업무추진비 사용 증가 놓고 ‘긍ㆍ부정’ 해석 엇갈려
-일부서 전임시장보다 1년간 60% 더 사용 비난
-예산 확보 위해 정부ㆍ국회 등 활동 많아 불가피
-실제 국고보조금ㆍ교부세 등 사상 최대 성과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유정복 인천시장이 업무추진비를 ‘펑펑’ 쓴다는데 대해 긍ㆍ부정으로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인천시 공무원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데 반해 유 시장은 이에 동참은 커녕 업무추진비를 마구 사용한다고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에 반해 인천시의 재정위기속에서도 실타레 처럼 얽힌 인천의 현안 등을 풀기 위해 정부 관계부처 장관 면담, 국회 방문 등이 많아져 유 시장의 업무추진비 사용이 늘어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풀이하는 시각도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남춘 의원(인천 남동갑)은 지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 시장이 전임 시장보다 연간 업무추진비를 약 60% 더 사용했다고 밝혔다.

유 시장이 지난해 7월 취임 후 1년간 사용한 업무추진비가 1억6161만원이라고 공개했다.

이는 송영길 전 시장의 3년간(2011∼2014년) 연평균 업무추진비 1억118만원 보다 연간 6000만원 가량 많은 액수다.

박 의원은 유 시장이 취임 6개월간 9000만원 이상을 업무추진비로 사용해 송 전 시장의 지난 2011년 전체 업무추진비 8601만원 보다 많이 썼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일부시각에서는 이를 반대로 해석하고 있다.

유 시장은 인천시의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전임 송 시장 보다 정부 부처, 관계기관 및 국회의원 접촉이 훨씬 많았기 때문에 업무추진비도 당연히 증가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유 시장은 지난달 27일 세종시에서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중앙부처 공무원 40여 명과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오후에는 서울시에서 행정자치부를 비롯한 중앙부처 공무원 50여 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유 시장은 이날 명실상부한 선진 국제교류의 중심도시로 성장해 나가고 있는 인천의 발전상황과 현안사항들을 설명하면서 2016년 국비 확보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와 인천의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인천발전을 위해 더 많은 관심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또 유 시장은 지난달 21일 국회를 방문, 예결위 의원들을 일일히 만나 인천지역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정치권의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

앞서 유 시장은 대통령ㆍ중앙정부와 직접 소통이 가능한 여권 핵심 실세라는 정치적 자산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국고보조금도 챙기는 실적을 올렸다.

올해 인천에 지급되는 정부 지원금 2조516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다.

국고보조금은 작년보다 3% 늘어나 2조853억원이고, 보통교부세는 작년보다 무려 84% 증가한 4307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규모를 확보했다.’

이같은 실적은 유 시장의 중앙 활동력이 컸기 때문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따라서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유 시장의 업무추진비 사용 증가는 인천발전을 위한 이같은 실적과 노력의 댓가로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유 시장은 취임 후 1년간 대통령과 관계부처 장관 면담, 국회 방문 등 약 60차례의 면담을 주관했다”며 “이는 인천의 현안 등을 풀기 위함이고 2014 인천아시안게임과 세계 책의 수도 행사 등 국제행사가 많았던 것 등이 업무추진비 사용이 늘어난 한 원인”이라고 밝혔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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