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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기인줄 알았는데…’, 식인 박테리아로 입술과 팔다리 잃은 男
[헤럴드경제]살 파먹는 식인 박테리아로 입술과 사지를 잃은 남성이 소개돼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23일(현지시간) 영국 한 인터넷 매체 미러는 식인박테리아로 끔찍한 고통을 겪고 그를 이겨낸 알렉스 루이스의 사연을 보도했다.

영국 햄프셔에 살고 있는 알렉스 루이스(34)는 2013년 11월 일반 감기 증상인 줄 알고 병원을 찾았다가 화농연쇄상구균(식인종 박테리아)라는 진단을 받았다. 루이스는 식인박테리아로 인해 불과 4개월 만에 두 다리와 왼팔, 오른쪽 손을 절단했고, 입술도 사라졌다. 


이런 식인박테리아로 인한 끔찍한 공포의 질병에도 불구하고 루이스는 다시 일어섰다. 의족을 사용해 걷는 법을 배우고 있으며 4살짜리 아들 샘과 부인인 루시와 함께 새로운 하루하루를 계획하고 있다.

루이스는 얼마전 2015년을 맞아 블로그에 “나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걸을 것이며, 스카이 다이빙 세계 신기록에 도전하고 핸드 사이클을 배우는 등 많은 것을 할 것이다” 며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된 올해를 최고의 해로 꼽았다.

식인박테리아라는 질병을 딛고 일어선 루이스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한편 일본에서 ‘식인 박테리아’ 가 확산되고 있어 현지인들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식인 박테리아’의 감염경로나 예방법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지난 2일 “8월 23일까지 식인 박테리아로 인한 감염자가 291명에 이른다”고 2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273명 기록을 뛰어넘은 숫자다. 일본에서 조사를 시작한 1999년 이후 사상 최대치다. 사망자는 올해 6월까지 71명에 달한다.

매체에 따르면 ‘식인 박테리아’라는 별칭을 가진 이 박테리아는 ‘급성 전격성형 용혈성연쇄구균 감영증’이라는 치명적인 세균으로, 근육에 붙어 심하면 목숨까지 빼앗는다.

1987년 미국에서 처음 보고된 ‘식인 박테리아’는 주로 노인에게 많이 나타나며 혈압 저하 등의 쇼크 증세와 함께 팔다리에 통증이나 부기가 찾아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세균이 급격히 증식해 근육이나 근막을 괴사시키거나 독소가 온 몸에 돌며 장기 부전을 일으킨다고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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