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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 그 이상의 미술관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잘 지어진 미술관은 도시의 풍경을 바꾸고 누군가의 삶을 바꿀 수도 있다.”

최근 서점가에 나온 책 ‘미술관의 탄생-건축으로 만나는 유럽 최고의 미술관’의 저자 함혜리 씨가 에필로그에 쓴 말이다. 그는 30년 경력의 저널리스트로, 현재 국내 일간지 문화부 선임 기자로 취재 일선을 누비는 현역이다.

지난 1년동안 출장 등을 계기로 돌아 본 유럽 미술관 22곳의 이야기가 책에 담겼다. 건축계 거장들의 손에서 탄생한 유럽의 아름다운 미술관이다. 미술품 이상의 가치를 지닌 미술관 이야기를 친근한 말투로 조곤조곤 풀어놨다. 


미술관과 더불어 미술관을 설계한 건축가들도 상세하게 소개했다. 모더니즘 건축의 거장 미스 반 데어 로에, 영국의 국민 건축가 노먼 포스터, 스의스의 건축가 콤비 헤어초크와 드 뫼롱, 이탈리아의 대표 건축가 렌초 피아노, 네덜란드의 도시 건축가 렘 콜하스 등 건축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 거장들이다.

특히 스페인의 쇠퇴한 공업도시 빌바오를 연간 백만명이 다녀가는 문화 관광 도시로 탈바꿈시킨 빌바오구겐하임미술관의 사례는 오늘날 신흥 부국들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뮤지엄(Museum) 신축 전쟁’을 상기시키며 시사점을 던진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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