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퓨리서치센터는 2일(현지시간) 호주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10개국에서 한, 중, 일, 인 4개국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국가 선호도. |
일본에 “우호적”이란 응답은 71%로 가장 높았다. 일본에 “비우호적”이란 응답은 13%에 불과했다. 호감도는 중국 57%, 인도 51%, 한국 47% 순이었다. 한국이 가장 낮았던 이유는 인도와 파키스탄 등에서 무응답이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일본을 우호적으로 본 나라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국가인 말레이시아(84%), 베트남(82%), 필리핀(81%) 등이었다.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한국(25%)과 중국(12%)에서 가장 낮았다. 특히 중국인 53%는 일본에 “매우 비우호적”이라고 답했다.
국가 정상 신뢰도. |
중국에 대한 호감도는 인도와 영토분쟁을 벌이는 파키스탄(82%)에서 가장 높았다.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베트남(82%)에서 가장 높았고, 필리핀(68%), 말레이(61%), 호주(61%)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18~29세 젊은 층의 한국 호감도는 베트남(93%), 필리핀(74%), 말레이(68%) 등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국, 중국, 일본, 인도에 대한 아시아 각국의 국가 선호도. |
하지만 일본(21%)과 파키스탄(15%)에서는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낮았다. 일본에서 한국 호감도는 2008년 57%에서 7년만에 절반 이상 떨어졌다. 중국에서 한국 호감도는 47%로, 일본 호감도 12%와 3배 가량 벌어졌다. 인도에서 한국 호감도는 28%로, 한국에서 인도 호감도 64%와 크게 차이났다.
시 주석과 아베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3개국 정상이 신뢰할만한 지 물은 결과 3인 모두 과반을 넘지 못했다. 시 주석에 대한 신뢰도가 47%로 가장 높았고, 아베 43%, 모디 39%로 나타났다. 시 주석에 대한 신뢰도는 말레이(72%), 한국(67%), 파키스탄(59%) 순으로 높았고, 일본(12%)에서 가장 낮았다. 시 주석에 대한 지지는 한국의 50대(81%)가 가장 강했다. 아베 총리에 대한 신뢰도는 말레이(73%)에서 가장 높았고, 한국(7%)에서 가장 낮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정상평가에서는 제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6일부터 5월27일까지 아태 10개국과 미국에서 1만531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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