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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車강판 생산라인 증설, 연산 50만톤 광양 7CGL 착공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포스코가 3일 광양제철소에 연산 50만톤 규모의 7CGL(Continuous Galvanizing Lineㆍ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을 착공했다. 현재 전세계 자동차강판의 10%를 공급 중인 포스코가 고(高)부가가치강인 차 강판 판매에 더욱 주력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이번에 착공한 광양CGL은 고급 자동차용 소재인 AHSS(Advanced High Strength Steel ㆍ고장력강) 생산에 특화된 설비다. 총 2554억원의 투자비가 투입돼 2017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지난 7월 기업설명회에서 2015년 현재 국내 6곳(광양6), 해외 4곳(멕시코 2, 인도1, 중국1)인 CGL을 2017년 국내 7곳, 해외 6곳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중 국내 1곳(광양7CGL)이 착공에 돌입하고, 내년 6월 태국 CGL이 가동을 앞두고 있다. 중국의 충칭 지역에 중국 제2 CGL(연240만톤 규모) 착공을 위한 계약도 최근 성사됐다.


권오준 회장은 당시 “앞으로는 상공정(고로나 전기로로 쇳물을 생산)에 대한 새로운 투자는 지양하고, CGL 등 하공정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광양7CGL 사업의 발주, 설계, 제작, 시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순수 자력 엔지니어링으로 준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대형 엔지니어링사와 건설사에 의존해 사업을 진행한 것과 비교하면 투자 비용이 대폭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의 광양 냉연도금라인 자료

아울러 포스코는 “이번 투자를 통해 건설 인력만 연 16만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를 창출하고 설비공급사나 시공사 선정에서도 광양ㆍ전남지역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발주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양7CGL이 본격 가동되는 2017년에는 포스코 자동차강판 생산량이 10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2020년까지 1200만톤 생산 체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주력 생산되는 AHSS는 무게는 가벼우면서 강도는 높은 고장력강으로 자동차 내판재와 외판재, 보강재에 주로 쓰인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이슈인 배기가스 배출 규제 강화, 연비 향상, 안전 강화 등과 맞물려 AHSS의 수요도 폭발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사의 AHSS 채용 비율은 20%를 넘어섰고 북미지역에서는 35%대로 올라섰다. 


포스코의 자동차 강판을 쓰는 글로벌 브랜드도 15개에 달한다. 한국GM, 쌍용, 르노삼성 등 국내 제조사는 물론 혼다, 닛산, GM, 폭스바겐, 피아트, 포드 등이 포스코의 강판을 쓰고 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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