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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2000억 문화벤처펀드 조성
[베이징(중국)=최상현 기자]한국과 중국이 2000억원 규모의 ‘문화 콘텐츠 개발’ 벤처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중국 전승절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면담에서 이러한 내용에 합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 대통령은 리 총리와 면담에서 한중 FTA를 계기로 양국을 하나의 문화시장으로 만들고, 이를 토대로 세계시장에 함께 진출할 것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는 ▷방송 콘텐츠 공동제작 및 온ㆍ오프라인 공동배급 ▷장관급 문화정책협의체 신설 ▷문화창조융합벨트 등 협력거점 마련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문화 협력과 관련, 한국벤처투자와 중국 산업은행 자회사인 CDBC는 2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해 문화콘텐츠·소프트웨어·소비재 등에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국가간 공동벤처 펀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두 나라는 이달 중으로 두 기관이 협력 MOU를 맺어 올해 안에 펀드 결성을 완료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과 리 총리는 또 한중 양국이 양국간 체결된 자유무역협정(FTA)의 조기 발효 및 효과 극대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FTA 효과 극대화를 위한 비관세장벽 해소에 공동으로 노력하고 민간 차원의 교역ㆍ투자를 더욱 활성화하자는 것 등에 합의했다.

박 대통령은 비관세장벽 해소를 위해 ▷한국식품 수입시 한국 공인검사기관의 검사성적서 인정 ▷한국산 김치수입 허용을 위한 행정절차 조속 마무리 ▷쌀 검역문제 조기해결 등을 중국 측에 요청했다.

비관세장벽 해소와 관련, 우리 산업부와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 간 품질검사ㆍ검역분야 장관급 협의체 신설을 골자로 하는 MOU가 체결됐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지난해 ‘드레스덴 구상’에서 북한의 핵개발 포기시 대북지원기구로 설립하겠다고 제안한 ‘동북아개발은행’에 중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리 총리에게 요청했다.

박 대통령과 리 총리는 또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출범 과정서 양국간 긴밀한 파트너십 구축, 한국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의 연계 등도 논의했다.

sr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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