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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혼자라도 괜찮아…‘블루베리’가 있으니까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2015년, 우리는 싱글족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혼자 노는 것도, 혼자 쇼핑하는 것도 부끄럽지 않은 싱글족의 삶에서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아마 ‘끼니’일 테다. 여전히 식당에 혼자 들어가는 것은 누군가의 시선을 받아내야하는 일이고, 혼자서 밥상을 차려먹는 일은 생각보다 대단한 작업이다. ‘싱글푸드’란 용어가 세상에 나올 정도로 싱글족의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은 혼자일 때 맞는 ‘끼니’는 영양가 높은 식사보다는 ‘때운다’는 개념이 일반적이다. 싱글족의 한 끼는 맛과 영양보다는 ‘간편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챙겨먹는 것이 수고스러운 싱글에게도, 속도전만 존재하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사회인에게도 건강한 삶을 위한 제 1조건은 올바른 영양섭취다. 간단하게 섭취할 수 있는 과일이나 채소는 ‘간편함’과 ‘건강함’이라는 두가지 조건을 충분시키는 좋은 대안이다.

바쁜 현대사회에 불어 온 웰빙 열풍 덕에 ‘싱글케어 푸드’라 불리며 인기반열에 오른 과일들이 있다. 바로 블루베리와 체리다. 세척하는 것외에 따로 손질할 필요가 없고 한 입에 넣을 수 있는 크기, 그리고 특히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새콤달콤한 맛 덕분에 싱글족, 2인가구에게 유독 사랑받는 것이 바로 이들이다. 실제로 농촌진흥청의 조사에서 따르면 2인 이하 가구에서 블루베리와 체리 구매액이 각각 1만559원, 4735원으로 4인 가구의 1인당 블루베리 소비액인 3096원, 체리 2255원과 비교할때 3.4배, 2.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123RF]

블루베리로 젊음을 ‘싱글케어’ 하다=삶의 질에 대해 신경을 쓰는 싱글족이 늘면서 하나를 먹더라도 맛과 영양이 있는 프리미엄 먹거리를 선호한다. 작은 사치가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영역이 ‘식품’인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건강식에 대한 관심은 곧 항산화 푸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앞서 말한 블루베리와 체리도 그 좋은 예다. 특히 타임지 선정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선정된 블루베리는 포도의 80배에 달하는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을 함유, 탁월한 ‘싱글케어 푸드’로 인식되며 그 인기는 매해 높아지고 있다.

지름 1.5~2cm크기의 짙은 보라색을 띤 블루베리는 북아메리카의 토착과일 중 하나다. 과거에는 아메리칸 인디언들의 식량과 약으로 사용됐다. 이 보라색 과일 안에는 노화방지에 탁월한 효능을 지닌 안토시아닌이라는 물질이 함유돼 있다. 안토시아닌은 ‘유해산소를 제거하는 청소부’로 불릴 정도로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호를 제거하는 기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산화 물질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효과를 낸다는 것이 학계의 일반적 의견이다. 안토시아닌은 우리 몸에 들어가면 혈액 속으로 급속히 흡수되면서 항산화 작용을 해 새로운 피부세포 생성을 촉진한다.

활성산소가 몸 속에 많이 축적될수록 각종 질병이 생기고 노화현상이 촉진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항산화’ 란 우리 몸에 해로운 활성산소를 중화시키는 현상이다. 식품의 이 같은 활성산소 흡수능력(Oxygen Radical Absorbance Capacity)을 평가한 지수를 ORAC이라고 하는데, 미국 농무성에서는 일일 권장 항산화 수치를 하루 3000~5000ORAC로 정하고 있다. 보통 하루 4000ORAC지수를 섭취하면 몸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블루베리는 다른 과일과 비교할 때 평균 5배가 높은 항산화 수치인 100g 당 2400ORAC 단위를 제공, 종이컵 1컵(약 130g 내외, 약 20알)분량을 섭취하면 하루 ORAC권장량에 해당된다. 미국야후 헬스에서는 ‘고민 없이 먹어도 되는 한밤 중 간식’으로 블루베리를 선정키도 했다.

[사진출처=123RF]

생(生)블루베리를 즐겨라=블루베리의 껍질과 씨를 통째로 먹어야 안토시아닌을 효과적으로 섭취 할 수 있다. 많은 가정에서 보관이 편한 냉동 블루베리를 섭취하지만 충분한 영양섭취를 위해서는 생 블루베리를 추천한다. 미국 하이부시블루베리협회 신혜원 과장은 “한국에는 미국 농무부(USDA)에서 매년 실시하는 품질테스트에서 A등급으로 판명된 것만 선별 수입되고 있어, 생과로서의 블루베리는 과일 향과 신선한 과육 느낌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라고 했다.

현재 국내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미국산 생 블루베리 전량은 하이부시 품종이다. 하이부시 품종은 전 세계 소비량의 90%를 차지할 만큼 미국 전역에 걸쳐 재배되는 대중적인 종자다. 국내에 판매되는 생 블루베리는 엄격한 품질테스트를 통해 수입된다. 미국 하이부시블루베리협회 신혜원 과장은 “한국에는 미국 농무부(USDA)에서 매년 실시하는 품질테스트에서 A등급으로 판명된 것만 선별 수입되고 있어, 생과로서의 블루베리 과일 향과 신선한 과육 느낌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했다.

안토시아닌은 섭취 후 그 효능이 24시간 후에 소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하루 필요량을 아침, 저녁으로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요구르트와 함께 먹으면 비타민E의 흡수율이 높아진다. 비타민E는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해주는 기능이 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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