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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5년간 국내 가계 금융자산 지속적 증가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최근 5년간 국내 가계 금융자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선진국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가계자산 중 금융자산의 절대 규모는 여전히 선진국 대비 낮지만, 최근 5년을 비교했을 때 미국, 영국 등의 금융자산 증가율은 정체 상태인 반면 우리나라의 금융자산은 2010년 대비 5.4%포인트 증가(2014년말 기준)했다. 지난 2010년 21.4%에서 2011년 23.2%, 2012년 24.9%, 2013년 26.7%, 2014년 26.8%로 매년 증가 추세다.

가계 금융자산의 구성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와 일본은 현금ㆍ예금 비중이 각각 42.0%, 52.5%로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미국의 경우 가계 금융자산 중 금융투자상품의 비중이 51.7%에 달하며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영국과 호주의 경우 금융투자상품 비중이 각각 13.5%, 16.6%로 우리나라(25.7%)보다 낮다. 하지만 보험ㆍ연금기관의 금융투자상품 투자 비중을 감안하면 금융투자상품 비중은 실제로 각각 51.7%, 58.5%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보험ㆍ연금기관의 금융투자상품 투자를 감안한 전체 가계자산 중 금융투자상품 비중을 비교하면 미국, 영국, 호주는 각각 52.0%, 27.0%, 23.0%이며 우리나라의 경우 12.5%로 상대적으로 낮다.

일본 또한 가계 금융자산 중 금융투자상품 비중은 17.3%로 낮은 수준이지만 전체 가계자산 중 금융투자상품 비중을 비교했을 때 20.6%를 기록하여 우리나라(12.5%)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의 주식·펀드 투자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시행된 NISA제도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임병익 금융투자협회 조사연구실장은 “국내 가계의 금융자산이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최근 1%대의 저금리추세로 인해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에 도입되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비과세 해외펀드는 가계의 금융투자상품을 통한 적극적인 자산관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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