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현대기아차가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역대 8월 중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3만909대를 팔았다. 미국 시장 진출 이래 8월 역대 실적 중 최대다.

현대차는 7만2012대, 기아차는 5만8097대를 판매해 각각 2.9%, 7.7% 증가했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8.3%로 전년 동월의 7.9%에서 0.4% 포인트 증가했다.

현대기아차의 8월 판매 증가율은 미국 시장 글로벌 상위 7개 업체 중 포드(5.6%)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GM은 27만480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7%가 줄었고 폭스바겐(-1.2%), 도요타(-8.8%), 혼다(-6.9%), 닛산(-0.8%) 등도 미국 시장에서 판매가 감소했다.

현대기아차의 약진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이 주도했다. 현대차 투싼이 6609대, 싼타페가 1만1255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25.5%와 21% 증가했다. 8월에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현대차는 쏘나타로 2만1818대였다. 기아차 쏘렌토가 1만211대, 쏘울이 1만7108대, 스포티지R이 5749대 팔렸다.

현대기아차의 1~8월 누적 미국 판매는 94만335대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다. 현대차가 51만4175대, 기아차가 42만6160대로 각각 2.5%와 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누적 미국시장 점유율은 8.1%로 전년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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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업체별 미국시장 판매 실적

단위 : 대, %

2015년 8월 2014년 8월 증감률

GM 270,480 272,423 -0.7

포드 233,880 221,373 5.6

도요타 224,381 246,100 -8.8

크라이슬러 203,094 199,788 1.7

혼다 155,491 167,038 -6.9

닛산 133,351 134,388 -0.8

현대기아차 130,909 124,670 5.0

폭스바겐 56,425 57,124 -1.2

스바루 52,697 50,246 4.9

BMW 32,959 32,312 2.0

다임러 31,250 30,294 3.2

<자료 : 업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