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여자친구의 現남자친구 가족 상대 1시간여 인질극 벌인 30대 검거

○…경기 화성의 한 단독주택에서 30대 남자가 전 여자친구의 현재 남자친구 가족들을 흉기로 협박한 채 경찰과 대치하다가 1시간여 만에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2일 오전 5시20분께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의 한 단독주택에서 “전 남친이 현 남친의 가족들을 인질로 잡고 있다”는 한 여성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흉기를 든 채 일가족을 협박하고 있는 장모(31) 씨와 대치, 설득 작업을 벌였다. 장씨는 전 여자친구 A씨의 현 남자친구 B씨 집에 침입, 단독주택 2층에서 B씨의 부모와 할머니 등을 인질로 잡고 “A씨를 불러오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B씨는 집에 없었으며, 이날 새벽 A씨와 함께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설득 작업을 벌이던 중 오전 6시 40분께 1층과 2층으로 이어지는 현관문 앞에서 경찰과 대화하고 있던 장씨를 테이저건으로 쏴 제압했다.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장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흉기 등 협박) 혐의 로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경기 남부 해바라기센터에서 피해자 조사가 끝나는대로 장씨에 대한 피의자 신문을 벌일 예정이다. 경찰은 사건 경위가 파악되는대로 장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화성=박정규 기자/fob140@heraldcorp.com



○…경기 광주경찰서는 카드 도박을 한 현직 경찰관 A(55) 경위를 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A경위는 지난달 29일 오후 9시30분께 경기 광주 모 당구장에서 지인 3명과 판돈 30만원 상당의 도박(훌라)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112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A경위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광주(경기)=박정규 기자/fob140@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