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성 배경에 대해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해 돌아가는 상황이 엄중하고 국정감사에 앞서 일어날지 모를 정치개악 시도를 단호히 막아내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심 대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활동시한을 연장하지 않고 안전행정위에서 처리할 수 있다는 말까지 했다”며 “국민과의 약속을 집권당 대표라고 손바닥 뒤집듯 해서야 되겠나”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비례대표 축소 불가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도입 ▷원내 3정당의 회담 수용 등을 촉구했다.
특히 심 대표는 3당 회담과 관련해 “구부러진 선거제도를 통해 부당한 이익을 누려온 양당의 담합구조에 다시 맡겨둘 수는 없다”며 “원내 3당이 함께 논의하고 합의하지 않고 선거제도는 결정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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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정의당이 1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축소 움직임에 반발해 농성을 하고 있다.
안훈 기자/rosedal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