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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단 디지털은 기본…‘태엽시계’ 같은 클래식 감각을 더하다
세계인 사로잡은‘삼성 기어 S2’

다양한 앱 등 최첨단 기능 장착
원형베젤에 11.4㎜ 초슬림 두께
디자인도 모든 연령층서 만족


삼성전자가 2일 스마트워치 기어S2를 발표하면서 애플 워치와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가게 됐다.

특히 기능 뿐 아니라 패션과 모바일 기기와의 호환성이 구매 기준이 되고 있는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원형’ 디자인은 애플 워치의 사각 디스플레이와 유행을 다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회사의 제품 중 어느 것이 더 많은 점유를 하게 되느냐에 따라 웨어러블 업계 유행과 판도를 좌우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삼성전자의 제품은 원형인만큼 시계 본연의 아날로그 감성에 더 충실하다. 또 전작인 갤럭시기어나 기어S등에 비해 한층 얇고 세련됐으며 균형잡인 디자인을 보여준다. 갤럭시노트5를 공개했던 뉴욕 행사에서 티저로 공개됐던 패션 화보나 2일 발표한 홍보 사진에서 여성 모델을 쓴 것은 과거 스마트워치의 무겁고 투박한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났다는 증거다.

기어S2는 일단 애플 워치와 디스플레이에서 크게 차이가 난다. 1.2 인치 슈퍼 아몰레드(AMOLED) 원형 디스플레이는 11.4㎜의 두께를 갖췄다. 시계 원판의 크기는 42.3 x 49.8 ㎜(47g)다.

애플 워치는 38.6×33.3 ㎜와 42× 35.9㎜의 두 가지 모델이 있다. 화면은 1.5인치다. 수치상으로 전체 크기는 기어S2가 약간 크지만, 원형이라 사각의 애플 워치보다 더 작은 느낌이다. 두께는 두 제품이 거의 비슷하다.

애플 워치는 사각의 옆 부분에 튀어나온 용두(디지털 크라운)으로 조작하고 기어S2는 원형 베젤을 돌려 사용한다.

베젤을 왼쪽으로 회전시키면 문자, 전화 등의 알림 메시지가 차례대로 나타나고, 오른쪽으로 회전시키면 사용자가 설정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순차적으로 보여준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최근 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분기에 360만대의 스마트워치를 판매해 19.9%의 점유율로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에서 핏비트의 440만대(24.3%)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로서는 애플 워치의 선전이 호재일 수도 있고, 악재일 수도 있다. 일찌감치 갤럭시기어, 기어S 등으로 한발 앞서 웨어러블 시장에 진출했던 삼성전자에게 애플 워치의 선전은 스마트워치 시장의 확대를 의미한다.

특히 애플 워치가 핏비트를 위시한 피트니스용 제품과의 차별성을 구현하며 웨어러블 시장에서 스마트워치의 점유율을 늘린 것은 청신호가 될 수도 있다.

웨어러블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구매 기준이 기능에서 패션ㆍ스타일 및 기존 모바일 기기와의 호환성으로 갈수록 변화하고 있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이제 스마트워치는 애플과 페블 등의 외국산의 ‘사각’과 삼성전자와 LG전자(LG워치 어베인) 등 한국의 ’원형‘이 대결하는 형세가 됐다. 


이형석ㆍ최정호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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