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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향 단원들 “정명훈에 대한 고의적, 악의적 비판 중단돼야”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1일 서울시향 단원들은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에 대한 고의적, 악의적 비판이 중단돼야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고액 연봉 논란 등에 시달린 정 예술감독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예술감독직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서울시향 단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에 위치한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마에스트로 정명훈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단원들은 “서울시향을 더욱더 발전시키고 서울시향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지휘자는 마에스트로 정명훈”이라며 “지난 10년간 서울시향이 놀랄만한 성과를 거둔 것은 정명훈이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단원들은 서울시향 재단법인 10년을 맞은 시점에서 정 예술감독의 부재는 치명적인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현재 활발히 진행 중인 오케스트라 운영 전반에 대한 제도개선을 원활하게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30여년의 선진 오케스트라 경험이 있는 정명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단원들은 “정명훈은 서울시향,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인으로 전세계에 대한민국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는 주역”이라며 “그를 둘러싼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비판은 그의 업적을 폄훼함과 동시에 서울시향의 성과 또한 폄훼되어지고 있기에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원들은 “정명훈과 서울시향은 순수하게 음악을 연주하는 단체”라며 “그러한 음악인과 단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해 서울시향 단원들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원들은 또한 지난 2005년 서울시향이 재단법인으로 출범할 때 서울시가 약속한 콘서트홀 건립도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단원들은 “서울시향은 클래식의 본고장에서도 최고의 평가를 받는 오케스트라로 성장했다”며 “콘서트홀은 서울시향의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서울시민이 최고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서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원들은 앞으로 서울시민을 위한 연주 기회를 더욱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단원들은 “앞으로 더욱더 서울시민에게 다가가는, 서울시민에게 사랑받는 오케스트라가 되기 위해 보다 많은 시민을 찾아가는 음악회를 할 것”이라며 “오늘 오후 7시에도 서울시청앞 광장 특설무대에서 서울시민을 위한 축제의 개막연주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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