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휴스턴의 주니어 크로스컨트리 선수 마이클 존 라일리(14)가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아메바’에 감염돼 사망했다.
사진=YTN 캡처 |
라일리는 지난달 13일 팀 동료들과 호수에서 수영 훈련을 한 뒤 극심한 두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30일 숨을거뒀다. 라일리의 뇌는 대부분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선 최근 두 달 간 3명이 ‘뇌 먹는 아메바’로 숨지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따뜻한 민물에 사는 이 아메바는 코를 통해 사람의 뇌에 침투해 뇌 조직을 파괴한다. 감염자는 두통과 고열, 마비 증세를 보이다 대개 열흘 이내에 숨지게 된다. 먹는 물로는 감염되지 않으면 전염성도 없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호수나 연못 등 고여있는 물의 수온이 올라갈 때 이 아메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기온이 올라가는 계절에 고여 있는 물에서의 수영, 특히 잠수를 삼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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