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물가가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럽통계청(유로스타트)은 8월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0.2%를 기록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유로존 물가는 지난 6월과 7월에도 0.2% 상승해 3개월 연속 같은 폭의 인플레율을 나타냈다.

시장 분석가들은 애초 이번달 인플레율이 0.1%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에너지 가격의 하락을 식품 가격과 서비스 요금 상승이 상쇄함으로써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으나 하락폭이 1월 -0.6%, 2월 -0.3%에서 3월에 -0.1%로 줄어든 데 이어 4월에 O%를 기록함에따라 디플레 진행이 멈춘 것으로 분석된바 있다. 5월 인플레율이 0.3%를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물가가 소폭이나마 상승함으로써 디플레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 물가가 상승한 것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정책이 효과를 발휘한때문으로 풀이된다.

ECB는 지난 3월부터 내년 9월까지 국채 매입 등을 통해 매월 600억 유로씩 유동성을 공급할 예정이다.

ECB는 유로존 물가상승률을 2%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유로존 물가가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ECB에 대한 추가 부양정책 압박이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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