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쓰시마섬 왜구 격퇴…이종무 장군 ‘9월의 호국인물’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전쟁기념관은 31일 ‘9월의 호국인물’로 1419년 쓰시마섬 원정으로 왜구를 격퇴한 이종무(1360~1425) 장군을 밝혔다.

이 장군은 1360년 태어나 21세 때 아버지와 함께 강원도에 침입한 왜구를 격파하고, 그 공로로 정용호군(精勇護軍)이 됐다.

1397년 옹진 만호로 재직 중 왜구가 침입해 성을 포위하자 끝까지 싸워 격퇴했고, 그 공로로 첨절제사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중군도총제를 거쳐 안주절제사, 동북면도안무사, 병마도절제사, 좌참찬 등을 역임했다.


1419년 왜선 50여 척이 충남 서천에 침입해 병선을 불태우고 약탈하자 조정에서는 왜구의 소굴인 쓰시마섬을 공격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삼군도체찰사였던 이종무 장군에게 전함 227척, 군량 65일분, 군졸 1만7285명을 거느리고 쓰시마섬을 정벌하도록 명령했다. 이 장군은 쓰시마섬에 상륙해 크고 작은 선박 129척과 1940여 호를 불태웠고, 144명의 왜구를 참수했다.

전쟁기념관은 내달 3일 호국추모실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현양 행사를 거행한다.

한편, 해군은 1995년 이 장군의 이름을 딴 209급 한국산 잠수함인 ‘이종무 함’을 운용중이다. 이종무 함은 1200톤급으로, 독일 HDW사의 설계ㆍ기술로 대우조선에서 자체 조립생산했다.

‘이종무 함’은 1998년 우리 해군 최초로 림팩 훈련에 참가, 미국의 원잠 등 총 13척을 가상 격침하며 명성을 높인 바 있다.

igiza7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