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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유기농식품, 3년간 4배 성장
[코리아헤럴드=박한나 기자] 건강한 식습관을 원하는 인도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지난 3년간 인도의 유기농 식품시장의 규모가 4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현지 외신이 전했다.

인도의 유기농 식품 내수시장 규모는 약 70억루피(1252억원)에 달하는 수출시장의 절반에 못미치는 30억루피 (541억원) 정도로 추산되지만 2012년의 7억루피에 비하면 4배를 훌쩍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식품업계에서 쓰이는 화학성분이나 농약에 대한 인도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커지면서 유기농 식품에 대한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사진출처=123RF]

인도의 유기농 식품 전문기업 스레스타 네츄럴 바이오프로덕츠(Sresta Natural Bioproducts)의 최고경영자(CEO) 앤 발라스브라마니안은 “3년 전만해도 7억루피에 지나지 않았던 이 시장이 해마다 건강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5년간 유기농 제품이 유통매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배가량 늘었지만 유통업체들은 아직 유기농식품의 가능성을 완전히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식품기업 고드레지 네이쳐스 바스킷(Godrej Nature‘s Basket)의 모힛 카타 CEO는 “인도가 급격한 산업화에 따라 발생한 화학물질이 토양, 수질 및 농산물에 증가돼 유해한 작용을 한다는 것을 목격한 인도 소비자들은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작은 변화를 실천하기 시작하고 있다. 유기농 식품의 인기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인도에서도 유기농 식품의 높은 가격대는 대중화를 가로막는 장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4인 가족의 일반 식비가 4000~5000루피라고 가정했을 때 이를 유기농 식품으로 바꿀 경우 식비는 1200~1500루피로 약 3배 증가하게 된다고 외신은 전했다. 


hn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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