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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지 않는 소형 SUV 인기…벌써 작년 판매량 훌쩍 넘겨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올해 7개월 동안 판매된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벌써 작년 한해 판매량보다 1만대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달 소형 SUV 판매량이 올해 최대치를 기록해 소형 SUV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3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7개월 누적 소형 SUV 판매량은 4만3612대다. 작년 1년 동안 판매된 3만2932대보다 1만680대가 더 많다.

올 들어 소형 SUV가 월평균 6230대꼴로 팔리고 있어 남은 5개월 동안 3만대 이상 추가로 판매된다면 올해 전체 소형 SUV 판매량의 2배를 여유있게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에는 7655대가 팔려 올해 월 판매량 중 최대 기록을 세웠다. 올초만 해도 4000~5000대 수준으로 판매되다 지난달 7000대 후반까지 상승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남은 하반기 동안에도 소형 SUV 열풍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장 큰 이유로 각각의 특장점이 뚜렷한 모델들이 다양하게 포진돼 있다는 점이 꼽힌다. 

최근 출시된 트랙스 디젤

최근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한국지엠의 트랙스 디젤은 앞서 선보인 경쟁 모델보다 주행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트랙스 디젤은 배기량 1.6리터의 GM 산하 독일 오펠사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최고출력 135마력, 최대토크 32.8㎏ㆍm의 성능을 보유했다.

경쟁차종인 QM3는 1.4리터 디젤 엔진에 최고출력은 90마력, 최대토크는 22.4㎏ㆍm다. 쌍용차 티볼리는 1.6리터 디젤 엔진에 최고출력 115마력, 최대토크 30.6㎏ㆍm다.

반면 QM3는 연비가 가장 높다. 복합연비 18.5㎞/ℓ로 트랙스 디젤 14.7㎞/ℓ, 티볼리 15.3㎞/ℓ보다 우수하다. 

티볼리는 올해 소형 SUV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은 모델이다. 디자인과 가격경쟁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올 7개월간 2만2235대가 팔려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내달 기아차의 신형 스포티지까지 가세하면 소형 SUV 시장은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티지 R은 지난달까지 2만488대가 팔려 티볼리와 자웅을 다퉈왔다. 엔진 크기만 놓고 보면 신형 스포티지는 2리터급의 엔진을 장착해 트랙스 디젤보다 더 강한 힘을 보유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내달 출시 예정인 신형 스포티지

다만 티볼리처럼 2000만원 미만의 가격의 경쟁모델이 시장에 깊이 자리잡고 있어 최종 가격이 신형 스포티지 판매에 주요 변수가될 수 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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