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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대전 우승’ 도전 배상문 아쉬운 공동 6위…美 하먼 홀인원 2개 진기록
제이슨 데이 시즌 4승 거두며 상금랭킹 2위로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입대를 앞두고 있는 배상문(29) 모처럼 우승기회를 잡고 우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입대할 예정인 배상문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에디슨의 플레인필드 컨트리클럽(파70ㆍ701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 최종 4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출발했지만 전반 막판 샷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버디 3개 보기 5개를 기록하며 2타를 잃었다.

합계 9언더파 271타를 친 배상문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제이슨 데이(왼쪽)와 배상문.[사진=게티이미지]

우승컵은 전날 배상문과 공동 선두였던 제이슨 데이가 차지했다. 데이는 이날 8타를 줄이면서 19언더파 261타를 기록해 막판 추격에 나섰던 헨릭 스텐손(13언더파)을 6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데이는 시즌 종반들어 더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였던 PGA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데 이어 이번 대회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4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둔 선수는 데이와 ‘원더보이’ 조던 스피스 뿐이다.

우승상금 148만5000 달러(약 17억5000만원)를 보탠 데이는 시즌 상금 755만1205달러를 기록하며 조던 스피스(1039만9715달러)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데이는 페덱스랭킹에서 4459포인트를 받아 이번 대회에서 컷탈락한 스피스를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2013년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던 배상문은 작년 10월 열린 올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오픈에 이어 통산 3승째를 노렸으나 중반 샷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데이와 공동 선두로 4라운드에 나선 배상문은 데이와 나란히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기싸움을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배상문은 3번~10번홀 사이에만 5타를 잃어 버렸다. 12번홀(파5)과 13번홀(파4)에서 1타씩을 줄였지만 물 오른 데이는 이미 멀찌감치 달아난 상태였다.

배상문 대신 스텐손이 맹타를 휘두르며 데이를 추격해 2타차까지 쫓아갔으나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한편 이날 최종라운드에서는 미국의 브라이언 하먼이 두차례나 홀인원을 성공시키는 진기록을 만들어내 화제가 됐다.

하먼은 183야드 짜리 3번홀에서 7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했다. 이어 218야드 짜리 14번홀에서는 4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을 홀에 집어 넣었다.

최종 합계 2언더파 278타로 경기를 마친 하먼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번도 못해본 홀인원을 하루에 두 번씩이나 하다니 믿어지지가 않는다”고 말했다.

PGA 투어에서 한 라운드에 한 선수가 두차례 홀인원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3번째로 1955년 인슈어런스 시티오픈에서 빌 웨든(미국), 2006년 리노타호 오픈에서 미야자토 유사쿠(일본)가 있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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