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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비리 수사’ 막바지… 정준양 前 회장 이번주 소환
[헤럴드경제] 정준양(67) 전 포스코그룹 회장이 이번 주중 검찰에 소환될 전망이다. 6개월여간 달려온 포스코 비리 수사는 정 회장 소환을 정점으로 점차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3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정 전 회장을 이번 주 소환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정 전 회장은 성진지오텍의 비정상적인 지분 거래가 성사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고, 동양종합건설에 해외공사를 몰아주는 등의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정 전 회장의 연관성이 확인된다면, 해당 거래 과정에서 포스코가 큰 손실을 본 만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포스코와 슬래브 등 철강 중간재를 거래하는 협력업체 코스틸에 정 전 회장의 인척이 고문으로 재직하며 4억원대의 고문료를 챙겼다는 의혹도 조사 대상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정 전 회장의 소환 조사가 포스코 비리 수사의 마지막 단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정 전 회장 소환조사를 끝으로 수사를 마무리하고 내달 추석연휴 전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포스코 수사는 당초 이명박 정부 실세들을 겨냥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핵심 인물의 구속영장이 번번이 기각되며 난관에 처한 바 있다. 검찰은 100억원대 비자금 의혹의 핵심인물인 정동화(64)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에 대해 수십억원대 배임 혐의로 5월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고, 보강조사를 거쳐 지난달 청구한 두 번째 구속영장마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전 정권 실세들과의 친분을 배경으로 포스코에서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배성로(60) 동양종건 전 회장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사기등 7가지 혐의를 들어 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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