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미국 마약 수요의 증가에 멕시코 아편생산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멕시코에서는 아편과 헤로인의 원료가 되는 양귀비 재배에 청소년들까지 동원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9일(현지시간) 멕시코의 아편 생산량이 지난해에만 50% 급증했고 이는 미국의 헤로인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헤로인 수요가 성별, 연령,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증가하고 있고 헤로인 수요가 많지 않았던 여성이나 고소득자도 소비량이 증가했다.

2010~2014년 헤로인 남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175% 증가하기도 했다.

미국의 헤로인 수요 증가는 멕시코에서의 양귀비 재배를 촉진했다.

양귀비 재배 는 주로 멕시코 남서부 게레로 주에서 이뤄지는데 생산이 활발해지자 10대 청소년들도 학교에 가지 않고 양귀비 재배에 동원되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이들이 벌어들이는 돈은 자신들의 부모들이 버는 돈보다 더 많은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옥수수 등 곡물재배보다 더 고수익을 낼 수 있어 농민들도 양귀비를 재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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