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최근 중국을 방문한 수전 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중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라이스 보좌관이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만나, 기후변화, 국제 공공보건 같은 여러 사안에 협력을 강화하는 일이 중요하다는데 동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백악관은 라이스 보좌관이 북한 문제에 관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양국은 동북아 지역 내 안정이 경제 협력을 포함한 양국의 전략적 이해에 도움이 되는 만큼 한반도 내 군사적 갈등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표시하고 향후 남북 간 당국회담의 향배를 주시한다는 데 합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라이스 보좌관이 중국으로 출국할 당시 워싱턴DC의 외교 소식통들은 최근 한반도에서 발생한 긴장과 고위급회담을 통해 긴장을 해소하는 등의 상황이 라이스 보좌관이 중국 관리들과의 대화 주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있다.
한편 백악관은 라이스 보좌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과 관련된 문제를 논의했다”며 “중국측에 사이버 안보와 중국 위안화 가치 하락이나 인권 문제등에 대한 의견을 건설적으로 다뤄야 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이번 방중 때 시 주석을 비롯해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의 류허 부위원장, 판창룽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가오후청 상무부장, 왕이 외교부장을 만나 정치ㆍ경제 등 양국의 관심사항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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