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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하며 배울 수 있는 또 한가지
나누는 습관도 게임과 함께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언제ㆍ어디서나 스마트폰을 활용해 모바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단순히 취미나 오락거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통해 ‘나누는 습관’을 길러주는 학습형 콘텐츠가 늘고 있다. 심리 전문가들도 “아이들에게 게임을 하지말라고 다그치기 보다 좋은 습관을 길러주는 오락형 콘텐츠를 유용하게 활용하는 방식으로 교육에 적절하게 접목하는 것이 더욱 긍정적”이라고 조언한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부모와 게임콘텐츠를 함께 즐기며 부모 자식간 소통 단절 현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임업체 엔씨소프트는 지속적으로 학습 및 기부형 게임 및 관련 소프트웨어를 출시해오고 있다.

우선 다음달부터 국어 어문 규범과 기부를 아우르는 기능성 게임 모델 개발에 본격 착수해 내년 상반기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우리말의 정확한 어법과 국어지식정보를 퀴즈 게임을 통해 제공하면 게임 사용자들은 정확한 우리말을 익힐 수 있고 동시에 정답을 맞힌만큼 적립금을 쌓고, 이를 공익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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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송이<사진>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이사장은 “재미있으면서도 우리말 실력을 키우고 동시에 공익사업에도 동참할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해 운영할 것”이라며 “예를 들어 이용자들이 국어 퀴즈 100 문제를 맞힐 때마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 일정 금액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사회적 약자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지난해까지 ‘쌀 기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유엔세계식량계획(WFP)과 손잡고 기아퇴치 게임 ‘모바일 프리라이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스마트폰을 통해 영어단어, 영어문법, 화학기호, 명작그림 등 15개 카테고리의 퀴즈를 맞힐 때마다 쌀알이 적립되고 적립된 쌀은 엔씨소프트의 비영리 공익 재단인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을 통해 실제 식량으로 기부됐다. 재단은 한화 8000만원 규모의 쌀을 캄보디아와 부탄을 중심으로 전달했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장애학생의 의사소통을 지원하기 위한 AAC(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 보완대체의사소통) 소프트웨어의 개발ㆍ보급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AAC는 ‘말’ 이외의 의사소통 방법을 지원한다. 기존 태블릿에 최적화돼 개발된 이 소프트웨어는 다음달 중으로 스마트폰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단계 업그레이된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또 2~5세 유아 대상에서 기본, 아동, 성인, PC 등 4가지 종류의 소프트웨어로 세분화해 더 많은 장애학생들이 편리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 관계자는 “매우 기본적인 형태의 AAC 프로그램도 수 백만원을 할 만큼 고가라서 이를 이용하기 어려운 환경의 발달장애 아동들이 엔씨소프트의 프로그램을 통해 좀 더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엔씨소프트 ‘스토리헬퍼’ 소프트웨어도 눈길을 끈다. ‘스토리헬퍼’는 소설,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게임 등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스토리 완성을 도와주는 저작지원 소프트웨어다. 현재 스토리헬퍼 서비스 2주년을 맞아 모바일기능, 성능, 사용자경험(UX) 등을 개선한 ‘스토리헬퍼2015’ 버전을 무료배포 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스토리헬퍼는 가입자 약 2만 명, 1일 평균 접속 이용자 200여 명에 이를 정도로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아마추어 작가들이 늘고있다”고 설명했다.
hyjgogo@heraldcorp.com
주니어헤럴드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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