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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종섭 “총선필승, 공식사과”했는데…전공노 “공직선거법위반 대검에 고발”
총선필승 건배사는 브로슈어 문구 그대로 말한 것
사퇴요구 일축... ‘장관소임 다하고 선거중립 엄정히 준수할 것”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새누리당 연찬회장에서 ‘총선필승’ 건배사를 해서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 논란을 일으킨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공식사과했는데도 불구하고,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정종섭 장관은 이날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깊이 유념하겠다”고 밝혔다.

정종섭 장관은 “25일 연찬회가 끝난 후 저녁식사 자리에서, 평소 술을 잘 하지 않는 저로서 갑작스러운 건배사 제의를 받고, 건배사가 익숙지 않아 마침 연찬회 브로슈어에 있는 표현을 그대로 하게 됐다”면서 “당시 저의 말은 어떤 정치적 의도나 특별한 의미가 없는 단순한 덕담이었다”고 해명했다.

정종섭 장관은 “결과적으로 제 말이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오게 됐다”고 잘못을 인정하면서 거듭 “송구하다”고 했다.

정종섭 장관은 그러나 사퇴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장관으로서 맡은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종섭 장관은 공식사과 발표와 관련해서도 청와대와 교감하지 않았다고 못박았다.

정종섭 장관의 공식사과에도 불구하고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이날 정 장관과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전공노는 정 장관과 최 부총리가 공무원의 정치 중립의무를 어겨 공직선거법 85조1항을 위반했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정장관의 공식사과와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된다”, “선거를 책임진 행정자치부장관으로서 할 말이 아니었다”고 부적절한 처신을 질타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이정도로 공식사과했으면 된 것 아니냐. 야당과 전공노가 정종섭 장관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야당의 탄핵소추 발의는 지나치다”등의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onl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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