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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D프린팅, 산업을 바꾼다] 광섬유 케이블·무인비행기·귀 연골까지…선진국 기술전쟁 가속
각국이 3D 프린팅 기술을 국가 제조업 혁신의 핵심으로 육성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3D프린팅 기술 개발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3D프린팅 기술로 대표되는 ‘포스트 제조업 혁명’에서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국가는 미국이다. 오바마 정부는 지난 2012년 8월 오하이오주에 정부자금 3000만달러(약 359억원)와 민간참여컨소시엄 4000만달러(약 478억원)의 투자자금이 투입된 민간공동혁신재단 ‘국립첨삭가 공혁신연구소(NAMII)’를 설립했다.

투자의 결실도 속속 나오고 있다. 최근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은 3D프린팅 방법으로 복잡한 유리 구조물을 만들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그동안 불가능했던 복잡한 유리 구조물을 만들 수 있고, 데이터 전송률을 한층 높인 광섬유 케이블을 제작할 수 있다.

유럽연합(EU)도 국내총생산(GDP) 대비 제조업의 비중을 현재 16%에서 오는 2020년 20%로 늘리겠다는 계획의 주요 방안으로 3D 프린팅 기술을 주목하고 있이다. 영국에서는 기술전략위원회를 통해 700만파운드(약 120억원)를 투자했다.이 같은 투자를 바탕으로 사우샘프턴대학교에선 시속 160㎞로 비행하는 무인비행기를 제작했다.

독일의 프라운호퍼 연구소는 최근 세계 최초로 3D 프린터로 만든 인공혈관을 공개했으며, 유럽항공방위산업체는 조립단계를 거치지 않은채 자전거 완성품을 인쇄했다.

일본은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의학 기술 발전에 힘쓰는 모양새다. 교토대 iPS세포연구소와 도쿄대학은 인체에서 형상이 가장 복잡한 귀의 연골을 3D 프린터를 이용해 만든 뒤 유도만능줄기(iPS) 세포를 주입해 귀를 재생하는 연구를 시작했다. iPS 세포와 3D 프린팅 기술을 재생의료에 활용하는 것은 세계 최초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14년 베이징에 주요 교육기관, 협회, 기업 등이 참여한 ‘3D프린터 기술산업연맹’을 설립해 산ㆍ관ㆍ학 협력 산업표준 제정을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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