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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체줄기세포 정맥주사로 100년 장수 가능성 확인”
충북대 김윤배 교수·바이오스타 라정찬 박사 공동연구…줄기세포 국제학술지 발표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성체줄기세포인 지방줄기세포를 정맥 내 반복 투여할 경우 기억력이 개선되고, 뇌와 근육내 혈관이 재생돼 수명이 연장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8일 네이처셀에 따르면, 충북대 김윤배 교수팀과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 라정찬 박사팀이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이 연구결과는 줄기세포 관련 국제 학술지인 ‘Stem Cells Translational Medicine(줄기세포 병진의학·IF 5.7)에 지난 27일 실렸다.연구팀은 10개월령의 고령 랫드(흰쥐)에 100만개의 인간 지방줄기세포를 매달 한차례씩 수명이 다할 때까지 정맥 내 반복 투여했다. 그 결과, 자연 노화 동물에 비해 젊은 동물과 비슷한 수준으로 인지기능(학습 및 기억력)이 개선되고, 뇌와 근육내의 혈관이 재생됐다. 근육량 증가로 인해 지구력이 향상됨으로써 건강유지 기간이 늘어나 실제로 수명이 31.3% 연장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8월 27일 ‘Stem Cells Translational Medicine’지 게재 논문 첫 쪽 요약본.

혈관으로 투여된 사람 줄기세포는 뇌 내로 이동, 뇌세포로 분화돼 콜린성신경과 도파민 신경계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인지기능과 신체활력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지방줄기세포와 함께 태반에서 추출한 양막줄기세포의 수명연장 효과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양막줄기세포는 지방줄기세포와 동일한 기전으로 뇌세포 분화 및 뇌조직 재생에 관여해 23.4%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성체줄기세포인 지방줄기세포와 양막줄기세포의 정맥 내 반복투여가 건강수명은 물론 절대수명을 연장시킨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면역거부반응이 최소화된 자가 또는 동종 줄기세포로 100년 장수시대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알바이오와 네이처셀 CTO(최고기술책임자) 라정찬 박사는 “10종의 대표 노화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한 성체줄기세포 장수연구를 통해 건강수명과 자연수명을 50% 이상 연장시겠다”고 밝혔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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