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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코코넛오일 한스푼으로 시작하는 아침의 즐거움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아침은 코코넛 오일 한스푼으로 시작.’

최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코코넛 오일이 건강과 미용, 두마리 토끼를 다 잡는 ‘멀티 오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일본 등지에서 ‘기적의 오일’로 불리며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코코넛 오일은 먹고, 바르고, 오일 풀링까지 가능한 식품이다.

멀티 오일 하나만 있으면 이제 식용유 따로, 바디오일 따로 여러 오일을 구비해놓을 필요가 없다. 요리부터 피부 보습, 면역력 강화까지 해결할 수 있는 코코넛 오일 활용법을 소개한다.

▶코코넛 오일, 체중 및 식욕 조절에 면역력 강화까지

튀김, 볶음 요리 전반에 사용되는 식용유를 둘러싼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 이슈가 불거지면서 ‘웰빙유’ ‘프리미엄 오일’의 인기가 시작됐다. 특히 국내 웰빙유의 시초인 올리브유가 불포화지방산 함유량이 높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포도씨유, 카놀라유 등 건강적 측면을 부각한 다양한 오일이 잇따라 출시됐다.

그러나 콩기름, 카놀라유 등 장사슬 지방산으로 이뤄진 기존 오일은 불포화지방산 함유량은 높지만, 요리 등으로 섭취할 때 몸 속에서 거의 소화되지 않고 축적된다.

반면 코코넛 오일은 중사슬 지방산(MCFA)으로 이뤄져 있어 체지방이나 콜레스테롤로 바뀌지 않고, 오히려 신진대사를 촉진해 체내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천연 식욕 조절제’ 역할을 해 뇌에 포만감을 주고 식욕을 떨어뜨린다. 이 때문에 미란다 커, 안젤리나 졸리 등 헐리우드 스타의 몸매 관리 비법으로 유명해지기도 했다. 
코코넛 오일은 체중조절 효능 외에도 갓난 아이에게 생후 1년간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공급해주는 모유 속 라우르산 성분을 약 53%나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 강화는 물론 각종 바이러스, 박테리아, 세균으로부터 몸을 보호해 준다.

브루스 파이프 의학박사의 서적 ‘코코넛 오일의 기적’에 따르면 성인에게 권장하는 코코넛 오일 하루 섭취량은 3 1/2 숟가락으로, 식전에 1 테이블 스푼씩 하루 세 번 그대로 섭취하거나 커피, 녹차, 주스 등에 넣어 마시면 된다. 기존에 쓰던 식용유를 코코넛 오일로 대체할 경우 팬케이크, 비스킷 등 베이킹이나 볶음·구이 요리, 샐러드 오일로 활용 가능하며 고소한 향과 풍미가 더해진다. 다만 180℃ 이상 가열해야 하는 튀김·부침 요리에는 올리브유, 카놀라유 등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사진출처=123RF]

▶머리부터 발끝까지 코코넛 오일로 촉촉하게~

피부에 바르는 로션, 크림은 물이 주성분으로 바르는 순간에는 촉촉함이 느껴져도 수분이 증발하면 곧바로 다시 건조해진다. 반면 천연 식물성 오일인 코코넛 오일은 분자 구조가 작아 미끈거리는 느낌 없이 피부와 모발에 쉽게 흡수된다. 또한 각질 제거 효과가 뛰어나 죽은 세포를 없애고 새로운 세포가 자라도록 도와, 피부를 점점 부드럽고 매끈하게 해주는 최고의 보습제 역할을 한다.

코코넛 오일을 피부나 모발에 사용할 경우 손에 소량을 덜어 얼굴과 보디 등 건조한 부위에 자주 발라주는 것이 좋고, 자기 전에는 두 숟가락 정도를 모발에 바르고 아침에 씻어내면 된다.

특히 목욕이나 샤워 후에는 피부를 보호해주는 기름과 산성 막이 비누칠로 씻겨 나가 피부가 더욱 당기고 건조한데, 이 때 코코넛 오일을 발라주면 건조함으로 인해 야기되는 피부 질환을 예방해준다. 실제로 코코넛 오일 속 중사슬 지방산의 카프릴산은 천연 진균 퇴치 물질로 아토피, 무좀, 여드름 치료 등 피부염 치료제로도 사용된다.

▶코코넛 오일로 입 안 세균까지 깨끗하게 제거

코코넛 오일로 치아미백 효과를 낼 수도 있다. 국내외 스타들이 구강건강와 치아미백을 위해 실천하고 있는 ‘오일 풀링’(oil-pulling, 공복 상태에서 식물성 압착 오일을 한 숟가락 정도 입안에 머금고 15~20분간 가글한 뒤 뱉어내는 구강관리법)에 항균 성분이 있는 코코넛 오일을 활용하는 것이다.

몸 속의 독성과 치아의 치석은 지용성이 많다. 오일을 입에 물고 장시간 가글링을 하면 세균이 오일에 녹아 내리게 되고, 이를 뱉을 때 세균이 오일과 함께 제거되어 치아를 하얗게 만들고 잇몸을 튼튼하게 해주는 이치다. 특히 코코넛 오일은 천연 항박테리아, 항바리어스, 항진균, 항기생충 식품으로 입 안이나 잇몸 속 보이지 상처에 오일이 스며들어도 안심할 수 있어 ‘오일 풀링’용으로 제격이다.

미국 유기농 스킨케어 브랜드 닥터 브로너스 관계자는 “코코넛 오일을 요리와 뷰티, 건강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경우 미국 농무부 USDA Organic의 유기농 인증을 확인하는 등 열처리나 화학적 공정 없이 제조된 친환경 유기농 오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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