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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학습] 박재형 선생의 토익 따라잡기 - 독해 Part 7 (III)
* 영어시험 고득점을 준비하는 주니어헤럴드 독자 여러분을 위한 영어독해 (토익 RC 풀이) 비법 마지막 편입니다 -- 편집자주




이미지오른쪽

박재형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석사과정
현) 영단기어학원 RC 대표강사
전) 해커스어학원 강남캠퍼스 토익RC
전) 해커스어학원 종로캠퍼스 토익RC
전) 파고다어학원 신촌캠퍼스 토익RC
전) 서울대학교 국제어학원 특별반
저서) TOEIC 파트별 실전문제 Part 7, 넥서스



앞선 두 컬럼에 이어 왜 어휘력도 직독직해 실력도 부족하지 않은데 Part 7 문제 정답률이 올라가지않나를 계속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제 3 편: Part 7은 영어를 한글로 옮기는 시험이 아니라 이해력을 물어보는 시험이다.

The damaged item can be returned at any of our branch stores. The store closest to your home address is on 17 Durham Road, Westford, across the road from Abe Mart.

** 위 지문을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이면 O, 그렇지 않으면 X로 답하시오.
The recipient of this message lives across the road from Abe Mart.
( O / X )





정답: (X)

지난 시간에 빠른독해를 위해서 뿐만이 아니라 정확한 이해를 위해서도 직독직해력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를 드렸었는데요. 위의 지문도 직독직해력이 있으시다면 전혀 문제없이 정답을 찾으셨을거라 생각합니다.

The store/ closest/ to your home address/ is on 17 Durham Road, Westford/, across the road/ from Abe Mart.

매장은/ (어떤 매장?) 가장 가까운/ (뭐에 가까워?) 당신의 자택주소에/ (가장 가까운 매장은) 17 Durham Road, Westford에 있다/ (어떤 17 Durham Road?) 길 건너에 있는/ (어떤 길 건너?) Abe Mart로 부터 (길건너에 있는 17 Durham Road)

결국 이 글의 수신인은 17 Durham Road나 그 맞은 편에 있는 Abe Mart 근처에 살고 있는 것은 맞지만 그곳이 정확히 Abe Mart의 맞은편인지는 본문만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The recipient of this message lives across the road from Abe Mart.
이 문장의 진위는 본문을 통해 판별이 불가능하므로 X를 골라주시면 되는거죠.
만약 문제의 키워드인 across the road from Abe Mart에 집착한 나머지 본문 전체를 보지 못하고 본문의 일부내용인 “your home address is on 17 Durham Road, Westford, across the road from Abe Mart” 이 부분만 읽었다면 이 글의 수신인이 17 Durham Road에 산다고 이해될 수 있는 겁니다.

결국 시간이 없다고 해서 본문을 다 읽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읽겠다는 소위 스킬식 독해는 이런 함정문제가 나왔을 때 어김없이 그 취약점을 드러내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I am writing to see if we can reschedule our meeting; I want to push our meeting one day back. I need to meet instead with Hugh Johnson on September 7 as he is currently very busy on a new project. I apologize for the inconveniences this may cause you and please call me to confirm.

Regards,
Caroline Benetton


위 지문을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이면 O, 그렇지 않으면 X로 답하시오.
Ms. Benetton was originally scheduled to meet Hugh Johnson on September 7.
( O / X )





정답: (X)

이 문제를 맞추느냐 틀리느냐의 관건이 되는 본문의 문장은
I need to meet instead with Hugh Johnson on September 7
입니다.
만약 이 문장을
“나는 (너를) 만날 필요가 있다/ Hugh Johnson 대신에/ 9월 7일에”
로 해석을 하셨다면 답을 O로 고르셨겠죠?
왜냐하면 이 해석에서는 원래 9월 7일에 Hugh Johnson을 만나기로 했었는데 일정에 변경이 생겨서 너를 만나겠다는 말로 이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위의 문장의 정확한 해석은
나는/ 만날 필요가 있다/ (너) 대신 Hugh Johns을/ 9월 7일에
입니다. 결국 “Hugh Johnson이랑 원래 9월 7일에 만나기로 했었다”는 문제의 진술은 거짓이 되는 것이죠.

그런데 사실 이 문제를 접하면서 “뭐야 이런 문제가 혼동된다고?”하며 의아해 하시는 분도 계실 수 있어요. “당연히 해석은 Hugh Johnson을 대신 만난다는 말이지!”라고 하면서요. 그럼 왜 위의 문장은 당연히 Hugh Johnson을 만나는 것으로 해석될 수 밖에 없을까요? 그 해답은 바로 문맥에 있습니다. 영어든 한국어든 하나의 문장은 좀 더 긴 텍스트에 포함되게 되었을 때 해당 문장만 독립적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전후 문맥과 상호작용하면서 그 의미를 완성합니다.

이 본문을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I am writing to see if we can reschedule our meeting; I want to push our meeting one day back. I need to meet instead with Hugh Johnson on September 7 as he is currently very busy on a new project. I apologize for the inconveniences this may cause you and please call me to confirm.

Regards,
Caroline Benetton


우리는 첫번째 문장을 통해서 Benetton(발신인)이 수신인과의 회의(our meeting) 일정을 하루 뒤로 연기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당연히 연기를 하는 것이니 연기를 하게 되는 이유가 뒤 따라올거라 기대할 수 있는데 그 이유로 제시되는 것이 Hugh Johnson이죠. Hugh Johnson이 새 프로젝트로 인해 많이 바쁜관계로 9월 7일에 그를 만나야 하니 결국 수신인과의 회의를 하루 더 늦추고 Hugh Johnson을 만나겠다는 내용이 되는 것 입니다.

일반적으로 약속을 뒤로 미루는 것은 그 약속당일에 기존에는 예상치 못했던 일이 생겨서 뒤로 미루는 것이지 그 당일에 별 다른 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 다음날 일정에 변경이 생겨서 굳이 연기를 하자고는 잘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원래 9월 7일에 Hugh Johnson을 만나기로 했었다가 그가 요즘 바빠서 해당일에 만날 수가 없는 상황을 이유로들어 수신인에게 9월 7일에 만나자고 하는 것은 완전히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는 볼 수 없을 것입니다. 굳이 9월 6일에도 시간이 되는 상황인데 상대편에게 불편함을 끼쳐서라도 9월 7일에 만나자고 할 이유는 결과적으로 제시가 되지 않은 거니까요.

또한 Hugh Johnson을 대신하여 수신인을 만나겠다는 의미를 전달하려면 이렇게 글을 썼어야만 합니다. “I need to meet with you instead of Hugh Johnson on September 7.”


Travelers from all across the world are already planning visits to the new park. An international jazz festival was successfully hosted on the opening day, and the city council plans to invite world renowned musicians every July. However, the fun sculptures by local artists and the clear view of the night’s sky make the park an attractive place to visit any time.

위 지문을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이면 O, 그렇지 않으면 X로 답하시오.
The park is open to the public 24-hours a day.
( O / X )





정답: (X)

마지막 문장만 놓고보면

The fun sculptures by local artists and the clear view of the night’s sky make the park an attractive place to visit any time.

이 공원은 언제든지 방문해도 된다는 말처럼 보이며 따라서 24시간 개방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문맥을 보기 시작하면
① 이 공원의 오픈일에 국제 재즈 축제가 열렸으며
② 시에서는 이러한 공연을 매년 7월에 열 계획이 있다고 하였으므로

공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공원에 7월에 방문하는 것이 제일 좋겠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③ 재미있는 조각상들과 아름다운 밤하늘이 보인다는 점이 (굳이 7월이 아니라) 언제라도 이 공원을 방문하게끔 만드는 이유가 된다고
이 글은 말하고 있는 거죠.

따라서 본문의 anytime은 문맥을 따라서 보면 “연중 언제든지”의 의미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 문맥이 얼마나 중요한지 좀 실감을 하셨나요?


지금까지 3회에 걸친 컬럼을 통해서 저는 무엇이 Part 7 성적을 올리는데 장애가 되고 있나를 여러분께 말씀드렸습니다.

제 1편에서는 어휘력의 문제를
제 2편에서는 직독직해력의 문제를
이번 제 3편에서는 문맥이해력의 문제를 지적해 봤습니다.

경쟁속에 던져져서 속도만을 강요 당하다보니 우리는 언젠가부터 과정의 미학보다는 그저 결과물에 치중하는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토익 공부도 짧은 시간 성적올리기에만 급급한 방식의 날림 학습을 하고 있는 실정이지요.
그런데 여러분 이런 질문을 해 보셨습니까?
“정말 날림으로 공부해도 고득점은 나올까?”

토익시험의 궁극적인 목표는 시험을 치는 사람이 일상생활이나 국제 비즈니스 환경속에서 영어를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느냐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한국인들이 실제 영어실력과는 상관없이 스킬로 좋은 토익성적을 받기 시작합니다.
그럼 ETS는 이 상황을 가만히 손놓고 보고만 있을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최근 토익이 점점 더 어렵게 변모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런 ETS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아야합니다.
특히 Part 7 영역은 더더욱 본문을 다 읽지 않고 푸는 찍기방식이 통하지 않는 소위 요령이 없는 과목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요령과 정석적인 풀이 방법은 다른 문제입니다.)

고득점을 받으시려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실력을 키우셔야 합니다.
대충 읽고 대충 이해하고 있으니까 대충 점수가 나오는 겁니다.
진짜 실력이 있으면 진짜 점수를 받게 되지 않겠습니까?
심지어 진짜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 효율적인 방법만 있으면 생각보다 많이 오래 걸리지도
않습니다.
한 번 실험해보세요! 이번 방학이 정말 특별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상 토익 RC의 예술 ART 토익
박재형 강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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