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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성·발사체 국산화 성공…우주로 향한 첫 발을 떼다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국내 우주개발 산업체들이 위성·발사체 핵심 부품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우주핵심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은 국내 기업 3곳이 각각 ‘위성용 고속·고정밀 별추적기’, ‘고해상도 위성카메라용 X밴드 안테나장치’, ‘발사체 적용 고강도 연소기 헤드 제조기술’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부터 3년간 미래부가 지원해온 과제로 탑재체 포함 다양한 위성 및 발사체에 범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핵심기술이다.
2축 지향장치 형상 [사진=미래부 제공]

미래부에 따르면 위성시스템 개발 전문업체인 ㈜쎄트렉아이는 별을 관측해서 위성자세를 알려주는 부품인 ‘비행모델(FM)급 고속·초정밀 별추적기’를 개발했다. 이 부품은 국내 저궤도 실용급 위성개발에 필수적인 고부가가치 ‘자세 제어’ 센서다.

별추적기는 저전력, 소형화에 유리한 영상 이미지 센서인 에이피에스(APS)에 기반했다. 기존 고품질 영상이 특징이었던 씨씨디(CCD) 기반 보다 전력 소모가 적고 빠른 각속도에서 정확한 자세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미래부의 설명이다. 별추적기는 2017년 발사될 차세대소형위성에 탑재돼 우주환경에서 검증될 예정이다.
X-밴드 안테나장치 우주환경 실험 [사진=미래부 제공]

㈜극동통신에서 개발한 ‘고해상도 위성카메라용 X밴드 안테나 장치’는 위성 자세와 무관하게 지상으로 안정적인 데이터 송신율을 보장하고 기동성까지 갖춘 ‘짐벌형’ 안테나 시스템이다. 짐벌형 안테나 시스템은 위성의 궤도운동과 상관없이 지상국 방향으로 안테나를 지향하는 시스템이다.

미래부는 이 안테나 장치가 현재 다목적위성 3ㆍ3A호에 장착된 안테나 시스템보다 진동레벨이 낮고 가벼워 향후 개발될 차세대중형위성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밀주조법을 이용한 연소기 헤드 시제품 형상 [사진=미래부 제공]

재료연구소에서 국산화에 성공한 ‘고강도 재료를 이용한 연소기 헤드’는 액체 로켓 발진 시 높은 추력 하중을 견뎌내는 구조물로, 그동안 국내에서는 시도된 적이 없는 ‘초내열합금’을 이용한 정밀주조법으로 연소기헤드를 제조했다. 상온이나 극저온 상황에서 초고강도의 특성이 요구되는 핵심 부품이다.

미래부는 “우주핵심기술개발 사업을 확대해 우주핵심부품의 국산화를 지속적으로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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