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정부가 ‘남북정상회담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7일 “남북대화의 최대 목표는 당연히 정상회담”이라며 정상 간 대화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 외교안보 관련부처 장관을 지낸 분들과의 토론회에서 ”다양하고 복잡하게 얽힌 남북관계를 포괄적이고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정상회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정상회담과 더불어 남북의 의회와 군사적 협력도 강조했다. 그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제안한 남북 국회회담도 함께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남북 국회는 역대 남북합의를 추인하고 실천을 공동결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군사적 신뢰구축을 통한 충돌 방지를 남북대화의 최소 목표로 언급한 뒤 “이번 기회에 2007년 제 2차 남북국방장관회담에서 합의한 군사공동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밝히며 ‘경제통일’을 강조한 문 대표는 “최대 목표와 최소 목표 사이에는 남북경제협력이 있어야 한다. 경제협력이야말로 평화와 안보의 가장 강력한 지렛대“라며 “경제협력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 한반도신경제지도와 경제통일이 우리 경제를 살리는 길이다”라고 밝혔다.
당 한반도안보평화특위원장을 맡고있는 박지원 의원도 “문 대표께서 경제통일을 제안했는데 모든 메시지는 반복해야 한다”며 “얼마 전 전국경제인연합에서 남북한에 연락사무소 설치를 제안했는데 민간 교류 협력위해 실시된다면 문 대표의 경제통일론도 상당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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