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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협상 타결이후…모습 안보이는 김정은, 왜?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과 서부전선 포격도발로 이어진 긴장국면이 남북한 고위급 협상 타결로 극적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북한은 권력서열 2인자인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을 전면에 내세워 이번 협상을 이끌었다. 그러나 최고권력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모습은 드러나지 않았다.


양측의 군 컨트롤타워가 나선 이번 고위급 협상은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대리전으로 치러졌다.

북한 관영 매체들은 잇따라 “이번 합의는 북남 사이의 군사적 충돌을 막고 북남 관계를 개선하려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투쟁 결과”라며 김 위원장 리더십 띄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북한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 도발과 협상 타결과정에서 받았던 스트레스와 피로로 인한 휴식을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일련의 기간에 받았던 심신의 피로를 달래기 위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건강이상이라든지 다른 상황이 생기면 징후가 나타나는데, 현재는 그런 징후를 찾아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장용석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이번 협상 전면에 나선 것은 황 정치국장이지만 사실상 협상을 지휘한 것은 김 위원장일 것”이라며 “이 과정에 김 위원장이 받았을 스트레스가 컸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열흘, 보름이상 몸을 숨기고 있는 것도 아니고, 큰 이유가 있어 모습이 노출되지 않는 것으로 보긴 어렵다”며 “조만간 이번 대치 국면에서 공훈을 세운 전방부대 등의 격려시찰 등에 나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내다봤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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