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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평택 진위면에서 흰뺨검둥오리 20마리 방생
[헤럴드경제=박정규(평택)기자]경기도가 야생동물보호와 자연생태계 회복에 나섰다.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 야생동물구조센터는 구조·치료한 흰뺨검둥오리 20마리를 27일 오전 11시 평택시 진위면 동천리 주변 야산에서 방생했다.

이 자리에는 동천리 마을주민, 민간구조대원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 흰뺨검둥오리들은 지난 6월 초순경 여주·수원 등지에서 구조됐다. 이 개체들은 발견 당시 어미를 잃고 탈진상태에 빠졌거나 사고로 인해 부상을 입은 1~5일령의 새끼 새들이었다. 이후 축산위생연구소 야생동물구조센터로 이송돼 세심한 치료는 물론 집중적인 영양·질병관리를 통해 건강하게 성장했다.

연구소는 건강을 회복한 흰뺨검둥오리들을 대상으로 먹이습득 기술과 비행능력 테스트를 실시해 야생에서 충분히 생존할 수 있는지 점검하고,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각종 전염병검사를 통해 결과가 양호한 개체를 최종 방생 대상으로 선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강영달 동천리 이장은 “건강한 자연이 건강한 시민을 지킨다는 정신으로 자연환경 정화와 보존에 힘쓰겠다.”며,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자연을 물려줄 수 있도록 동천리 전 주민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병규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장은 “급속한 도시팽창으로 인한 서식지감소와 도심 내 각종 위험 요소 때문에 조난당하는 야생동물이 많다.”며, “조난당한 야생동물을 목격하면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축산위생연구소 야생동물구조센터는 소방서 119구조대, 시·군 환경담당부서, 동물병원 등과 공조체계를 유지해 야생동물에 대한 신속한 구조·치료와 자연복귀를 실시하고 있다.

또 야생동물로부터 전파 될 수 있는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 등 전염병 전파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다양한 질병 검사를 실시하는 등 선제적 방역망을 구축 중에 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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