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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ADERS CAFE]“이제 도시다”...‘마케팅의 아버지’ 코틀러의 통찰
두 말이 필요 없는 필립 코틀러(노스웨스턴대 켈로그경영대학원 석좌교수)의 신간이다. 마케팅을 전공하려면 하버드, 스탠퍼드 등을 제쳐두고 켈로그로 가야 한다는 말도 그가 있어서 나온 얘기다. ‘마케팅의 아버지’로 불리는 그의 기존 저서들은 이제 고전이 됐다. 당연히 경영학도들의 필독서다.

이 책은 동생 밀턴 코틀러와 함께 썼다. 코틀러는 글로벌마케팅의 새 관점을 제시한다. 글로벌마케팅의 초점을 ‘국가’에서 ‘도시’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다. 앞으로 기업과 도시가 공동운명체가 될 것이라고까지 예상했다. 기업은 도시를 타깃으로 성장을 도모해야 하고, 도시도 기업을 끌어들일 인프라 등 매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필립 코틀러 시장의 미래’ -일상이상/필립 코틀러 밀턴 코틀러 지음, 안진환 최정임 옮김-
코틀러는 특히 급부상하고 있는 개발도상국 도시들에 주목하라고 기업들에 조언한다. 맥킨지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전세계 8000개 기업이 세계총생산(GDP)의 90%를 차지했고, 이들 다국적기업을 유치한 600개 글로벌도시가 세계총생산의 50%를 생산했다. 이 수치는 2025년이면 67%로 올라갈 전망이다. 또 2025년에는 136개 개발도상국 도시들이(중국에서만 100개) 600개 글로벌도시 목록에 새롭게 추가되는 반면 선진국 도시의 3분의 1은 그 목록에서 삭제될 것이라고 예측됐다.

책은 수많은 기업과 도시의 각종 자료 및 실제 사례를 제시하며 ‘도시 중심의 미래시장’에 대비하는 법을 담았다. 사례 중 현대차, 포스코 등 국내 기업도 언급된다. 중국 최대 가전업체 하이얼그룹의 장루이민 회장은 “이 책은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새롭고 창의적인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며 추천했다.

김필수 기자/pils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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