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장ㆍ노년층 근로자의 산업재해율 및 재해특성’ 보고서를 보면 전체 산업재해자 수는지난 2009년 9만7816명에서 2013년 9만1824명으로 6.1% 감소했다. 같은 기간 50세 미만 산업재해자 수도 5만7878명에서 4만4535명으로 23.1% 줄었다. 반면 50세 이상 산업재해자 수는 3만9938명에서 4만7289명으로 18.4% 되레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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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인터넷캡쳐 |
50세 이상 장년근로자의 산재는 주로 5인 미만의 영세 사업장에서, 근속기간별로는 취업 후 6개월 미만 근로자에게 가장 많이 발생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건설업 등에서 ‘떨어짐’ 재해자가 많았고, 여성은 서비스업 등에서 ‘넘어짐’ 재해자가 많았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고령화와 퇴직 후 재취업 등으로 50세 이상 근로자가 늘면서 장년근로자의 산재 발생도 크게 증가했다고분석했다. 또 이들은 재해 대처능력이 떨어져 산재 발생시 부상도 더 클 수 있다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안전보건공단은 조만간 ‘장년근로자 안전보건 가이드’를 제작해 인터넷 등에 게시하고 전국의 사업장에 보급할 방침이다. 또 장년근로자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해 경사로 기준이나 안전보건표지의 문자 크기등 안전보건기준을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wo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