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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가오는 환절기 고통스럽지 않으려면 비염치료 서둘러야

24절기 중 하나로 입추(立秋)와 백로(白露) 사이에 드는 절기인 ‘처서’가 지나갔다. 이 무렵이 되면 입추 무렵까지 기승을 부리던 더위도 한풀 꺾이면서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다. '처서'라는 말은 바로 여기서 비롯된 말이다.

이렇게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선선해지기 시작하면 주변에서 코를 훌쩍거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된다. 특히 비염, 축농증과 같이 코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요즘 같이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는 날씨나 일교차가 크게 나타나는 환절기에 고통을 겪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환절기에 비염으로 고생하고 싶지 않다면 일찌감치 비염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비염이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대다수의 환자들이 적극적인 치료를 포기하거나 혹은 비염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을 하지 못한 채 치료와 비염증상의 완화와 재발을 반복하면서 환자들 스스로 지쳐 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과연 비염치료는 불가능한 것일까? 24년 동안 비염치료와 축농증치료에 대한 연구를 해온 라경찬한의원의 라경찬박사에게 비염에 관하여 자세히 들어보았다.

Q. 비염이 나타나는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인가?
비염원인을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는 코의 구조와 기능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의 코는 비강과 부비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냄새 맡는 기능, 숨 쉬는 기능, 공기 정화 기능 외에도 코로 들어오는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항온항습의 기능을 하죠.

이러한 항온항습 기능은 폐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바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것으로, 폐로 들어가기 적절하지 않은 온도와 습도의 공기가 코로 유입되면 코의 비강 점막에 존재하는 모세혈관의 혈액 활동이 활발해 지고 이로 인해 비강 점막이 팽창하여 코로 유입되는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조절하게 됩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차갑고 건조한 공기에 노출되게 되면, 코가 조절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게 되고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며 항온항습 기능을 해야 하는 비강 점막에 기능적인 이상이 생겨 비염과 같은 질환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Q. 비염증상의 재발이 잦은 이유는 무엇인가?
비염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로 이러한 증상의 재발이 잦은 이유는 대부분의 비염치료방법들이 비염을 일으키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보다는 비염증상을 완화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염증상만을 완화시켰을 뿐이지 비염의 원인이 되는 비강 점막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시 차갑고 건조한 공기에 노출되게 되면 비염증상이 재발되는 것입니다.

Q. 라경찬한의원의 비염치료방법은?
저희 라경찬한의원에서는 침구치료(침과 뜸)를 응용한 발포요법인 ‘쾌비고’를 통해 비염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쾌비고는 반묘와 백지, 세신과 같은 11가지의 한약재와 꿀을 섞어 만들 고약으로 약 2mm정도 크기를 이루고 있는데, 이러한 쾌비고를 일주일에 하루 자기 전 코에 상용되는 혈자리인 전중혈에 붙여주고 그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떼어내는 것이 비염치료법의 전부입니다.

쾌비고를 떼어내게 되면 그 자리에 진물이 생긴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진물이 생기는 것은 뜸의 온열자극을 피부 깊숙하게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이러한 작용을 통해 코와 신체의 찬 기운을 몰아내고, 코의 비강점막을 따뜻하고 촉촉하게 만들어 이전과 같은 항온항습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됩니다.

Q. 라경찬한의원의 비염치료법의 장점이 있다면?
쾌비고를 통한 비염치료방법의 경우 통증이나 기타 부작용이 없어 임산부 비염치료나 소아와 유아의 비염치료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먹는 약, 스프레이, 한약, 침 등과 같은 기존 비염치료법에 대해 거부감이 있던 사람들도 큰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또 한번에 2개월 반 정도의 처방이 내려지고, 처방을 통해 집에서 환자 스스로나 혹은 보호자의 도움을 받아 빠르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치료법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직장인이나 학생들 지방에 거주 하고 있어 자주 내원하기 어려운 지방거주자 들도 편하게 비염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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