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은 최근 일본의 ERI 사와 바이오 신소재 사업을 위한 150억원 규모의 50대 50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이어 충북 진천에 합작공장을 건립키로 하고 관련 설비를 도입하는 중이다. 무림페이퍼, 무림P&P 등 무림이 펄프와 종이 등 원료를 공급하고, 바이오플라스틱 원료 및 발포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무림은 제지산업의 위축에 따라 그동안 펄프와 종이 등을 활용한 신소재사업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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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림의 김석만 대표(오른쪽)가 최근 일본 ERI 사의 다카미치 마스시타 대표와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
무림P&P는 펄프와 인쇄용지를 동시에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공장이다. 무림페이퍼는 산업용지, 무림SP는 특수지를 생산하며 수직계열화돼 있다.
ERI는 종이파우더를 활용한 바이오플라스틱 분야 선도기업으로,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무림은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을 식품포장용기, 생활용품, 건축단열재 등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바이오플라스틱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는 추세다. 지난 2013년 26억달러에서 2018년에는 51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며, 매년 20~3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무림은 이밖에도 펄프부산물(리그닌)에서 추출한 신소재 연구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나노셀룰로오스와 리그닌수지를 이용한 자동차 내장용 복합소재 개발을 진행 중이며, 바이오매스 연구에도 나섰다.
무림 김석만 대표는 “바이오플라스틱 양산을 시작으로, 종합 제지포트폴리오에 미래 신성장동력을 보태 첨단 소재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