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에는 김지평, 김형관, 박혜원, 신은경, 오윤석, 윤석남, 이피, 임영주, 정경심, 주재환, 차기율 작가가 참여했다. 임영주 작가는 서양화 안료와 먹을 이용한 회화 작품을 선보였다. 제목은 ‘삼위일체 영롱한 소리를 듣는 방’이다. 방석하나 깔린 좁고 어두운 방 안에 푸른 빛이 영롱하게 빛나고 있다. 신성한 기운을 뿜어내는 빛 가운데 어렴풋하게 십자가 형상이 비친다. 점집에 들어선 십자가 형상이 이질적이면서도 재밌다.
임영주‘삼위일체 영롱한 소리를 듣는 방’. 150X300㎝, 캔버스에 안료·먹, 2015 [사진제공=자하미술관] |
전시와 관련해 세미나도 열린다. 9월 16일 오후 4시 자하미술관에서 ‘샤머니즘과 무속’이라는 주제로 양종승 샤머니즘박물관 관장이 강연에 나선다. 이어 오후 5시부터는 무용평론가 김남수 씨를 비롯, 김형관, 신은경, 임영주, 이피 작가 4인과 함께하는 대화 시간이 펼쳐진다.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