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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청용 “나 아직 안죽었어!”
주전경쟁서 밀린 분풀이 하듯
컵대회 연장전서 팀 3번째 골



시즌 개막하자마자 치열한 주전경쟁에서 다소 밀리던 이청용이 컵대회에서 득점포를 터뜨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잉글랜드 프리이머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2015-2016 캐피털원컵 슈루즈버리(3부리그)와의 경기에서 연장전 팀의 3번째 골을 성공시키면서 4-1 승리에 한몫했다. 

이청용은 2-1로 앞선 연장 전반 7분 왼쪽 측면에서 드와이트 게일이 찔러준 패스를 감각적으로 골로 연결시켰다.

이청용의 골로 3-1로 앞선 크리스털 팰리스는 연장 후반 윌프리드 자하의 추가골로 4-1로 완승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전반 9분 슈루즈버리에 선제골을 내주고 0-1로 끌려갔지만, 전반 39분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든 뒤 연장전에서 3골을 몰아넣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이청용은 지난 15일 올시즌 2라운드 아스널과 홈 경기에 후반 교체 선수로 출전했지만 22일 아스톤빌라와의 3라운드 경기에선 교체선수 명단에만 이름을 올렸을 뿐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청용은 이날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본격적인 주전 경쟁에 뛰어들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3차전을 준비하는 슈틸리케호에 선발된 이청용은 내달 3일 라오스와 8일 레바논을 상대로 출전할 예정이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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