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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에 남은 라파엘라ㆍ그루터기…너희를 영원히 기억할게
[헤럴드경제] 경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로 희생된 학생들의 이름이 강의실에서 부활했다.

부산외국어대는 경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로 희생된 고 박주현(비즈니스일본어과), 고혜륜(아랍어과) 양을 기리는 강의실명명식 행사를 26일 오전 11시 교내 트리니티홀 1층에서 연다고 25일 밝혔다.

두 학생의 유족은 보상금으로 받은 돈을 장학금으로 기부했고, 대학 측은 이를 영원히 기억하고 기리고자 트리니티홀 1층에 있는 강의실 2곳에 각각 ‘라파엘라 강의실’와 ‘그루터기 강의실’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강의실 입구에는 이런 내용의 동판을 부착했다.

강의실 이름은 두 학생의 부모가 정했다고 대학 측은 밝혔다.

라파엘라는 천주교 신자인 박 양의 세레명이다.

그루터기는 ‘하나님의 심판과 징계를 받았으나 영원히 멸망하지 않고 회복할 가능성이 있는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상징한다.

박 양의 부모는 ‘남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다’던 딸의 생전 뜻에 따라 치유의 수호천사라는 세례명에 맞춰 부산외대에 1004만원을 기부했다.

딸의 모교인 덕문여고와 부산 이기대성당에도 “형편이 어렵거나 신체가 불편한 사람을 위해 써달라”며 각각 1천4만원씩 모두 3012만원을 기부했다.

고 양의 부모도 “부산외대가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보상금으로 받는 돈을 대학에 기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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