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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물ㆍ음주운전ㆍ거짓말…강수일 ‘실망 3종세트’
[헤럴드경제] 프로축구 강수일(28, 제주 유나이티드)이 팬들을 실망시킨 ‘3종 세트’로 물의를 빚고 있다.다.

강수일은 지난 24일 새벽 경기도 의정부의료원 사거리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택시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냈다. 강수일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10%였다. 강수일은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동승자인 친구가 운전했다고 거짓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거짓말로 밝혀졌다.

앞서 강수일은 지난 6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달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에 의뢰해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받았다. 스테로이드의 일종인 메틸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 이는 상시 금지 약물이다. 강수일은 성분을 모르고 발모제를 발랐다고 해명했다. 

[▲사진=OSEN]

당시 국가대표로 발탁돼 월드컵 2차 예선 출전을 위해 미얀마로 떠났던 강수일은 그라운드를 밟아보지도 못하고 불명예스럽게 귀국했다. 강수일은 “정말 어렵게 간 자리인데 내 실수로 인해 이런 일이 발생해 정말 슬프다. 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기대를 해주셨는데 보답하지 못해 정말 죄송한 마음이다. 내 자신에게 정말 실망스럽다”고 사과했다.

그때만 해도 강수일에 대한 동정 여론이 많았다. 잘못을 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지만, 본인이 인지하지 못했다면 실수로 그랬을 수 있다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살인미수’인 음주운전은 성격이 전혀 달랐다. 자숙 기간에 만취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부터 예삿일이 아니다. 거기에다 사고까지 냈다. 설상가상으로 은폐하기 위해 거짓말까지 했다. 이는 금지 약물 복용과 비교할 수 없는 범죄다. 징계를 받고 반성하고 있어야 할 강수일이 세 번이나 팬들을 실망시켰다. 징계의 의미가 없었던 셈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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