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시의 지역방송국 CBS3 기상캐스터 케이티 페링거는 쌍둥이를 임신한 상태에서 쉬지 않고 기상 뉴스 방송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를 본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국 홈페이지를 통해 “배부른 상태에서 방송을 하는 게 보기에 역겹다”등의 악플을 올렸다.
이에 페링거는 페이스북에서 악플러들에게 따끔한 경고 메시지를 올렸다.
페링거는 “내 직업상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고 이를 얼마든지 이해하지만 임신한 것을 두고 ‘포장에 싼 소시지’라거나 ‘툭 튀어나온 배가 역겹다’라는 식의 비판은 선을 넘은 것”이라고 말했다.
페링거는 “누구나 자신의 견해를 밝힐 수 있고 이는 중요한 것이지만, 거기에는 적절한 매너가 따라야 한다”면서 “당신들이 올린 악플은 임신한 여성과 엄마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페링거는 “나는 당신들의 무례하고 뻔뻔한 악플에도 전혀 굴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신들도 어머니가 임신하고 낳아 세상에 나왔음을 잊지 말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페링거가 이 같은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자 6만여 명이 ‘좋아요’(Like)를 눌러 그녀의 메시지에 동의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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