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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8.25 합의] 北양보 이끌어낸 ‘최전방 지휘관’ 金 실장은…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남북간 일촉즉발의 충돌 위기 속에 진행된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북한의 유감표명을 이끌어 낸 주역은 단연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흔들림 없는 대북원칙을 공유하며, 단호한 협상 자세로 성공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게 대체적인평가다.

대한민국 안보 컨트롤타워의 최정점에 있는 김 실장의 강력한 대북도발 응징 의지는 이번 합의의 키포인트로 꼽힌다.


김 실장은 1949년 전북 임실 출신으로 서울고를 졸업하고, 육군사관학교 28기로 군에 입문했다. 이후 2군단장, 3군 사령관, 합참의장 등을 거치며 작전, 정책, 전력증강 분야 등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이후 김 실장은 2010년 천안함 폭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김태영 전 장관 후임으로 국방장관에 발탁, 이명박 정부 마지막까지 장관직을 수행했다.

이어 들어선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김병관 국방장관 내정자가 자진사퇴하며, 국방장관으로선 헌정사상 최초로 유임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양 정권을 걸치며 3년6개월간 국방장관에 재임하며 능력을 인정받은 김 실장은 지난해 6월 김장수 실장의 뒤를 이어 국가안보실장에 취임, 현재까지 재임하고 있다.

국방장관 재임시절 북한의 ‘공적1호’로 살해 위협을 받을 정도로 강력한 대북 응전태세를 강조해온 김 실장은 이번 합의를 통해 원칙에 기반한 대북정책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편 김 실장은 “적장의 생각을 읽기 위해선 항상 얼굴을 마주해야 한다”며 장관 집무실에 김정일ㆍ장성택의 사진을 걸어둔 일화로 유명하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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