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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쿡방대세 백종원-신동엽 장외서 붙었다
락앤락, 요리연구가 백종원 모델로…홈쇼핑서 완판…프라이팬도 인기
3분기 ‘백종원 효과’ 기대…삼광글라스, 개그맨 신동엽 영입
진행 요리프로·광고 제품 노출…매출 25%↑…다양한 품목 판매견인



국내 1, 2위 주방·생활용품업체 락앤락과 삼광글라스가 장외에서 ‘쿡방마케팅’ 대결로 다시 붙었다. 요리를 뜻하는 ‘쿠킹’과 ‘방송’을 합친 신조어로, 양사는 마케팅효과도 톡톡히 거두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락앤락은 최근 요리연구가 백종원씨를 신규 모델로 발탁<왼쪽>, 매출상승을 체감하고 있다.


지난 16일 현대홈쇼핑을 통해 출시한 ‘프리미엄 글라스세트’는 방송이 시작한 지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완판을 기록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락앤락은 25일 4000세트 물량을 확보해 추가 판매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한 쿡방 프로그램에서 백 씨가 직접 사용하는 ‘하드앤라이트’는 ‘백선생 프라이팬’으로 지칭되며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방송 전보다 5배 가량 판매량이 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경숙 락앤락 커뮤니케이션본부 이사는 “7~8월의 경우 휴가철로 인해 일반적으로 쿡웨어 제품이 비수기인 것을 감안하면 ‘하드앤라이트’ 제품의 판매 호조는 놀랍다”며 “2분기 쿡웨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1.4%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에는 ‘백종원효과’가 본격화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광글라스는 락앤락 보다 앞서 케이블방송에서 방영되고 있는 한 인기 요리프로그램의 진행자 코미디언 신동엽 씨를 광고 모델로 영입<오른쪽>했다. 신 씨가 출연하는 광고를 방영함과 동시에 신 씨가 출연하는 요리 프로그램에 글라스락 제품을 제공하며 마케팅효과를 톡톡히 봤다. 광고를 진행한 지난 4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5월 매출 역시 24.6% 증가하는 등 평균 25% 가량 매출이 늘어난것으로 조사됐다.

또 광고모델 선정을 기념해 페이스북, 커뮤니티, 블로그, 인스타그램 글라스락 공식계정을 통해 온라인 이벤트를 실시했는데, 참여율이 평소 대비 2~3배 가량 증가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삼광글라스가 이번 광고를 통해 거둔 가장 큰 효과는 ‘글라스락’ 판매품목의 다양화. 광고마케팅 이전까지는 활용도가 높은 정사각형, 직사각형, 원형 디자인의 ‘글라스락 클래식’의 판매가 대부분을 차지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에는 쿡방 프로그램에서 신 씨가 접시 대용으로 자주 활용하던 ‘글라스락 플러스형’과 무침 요리나 샐러드, 대용량 재료를 담을 수 있는 ‘믹싱볼’, ‘이지 믹싱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판매품목 다양화를 통해 매출 확대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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