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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 5.2% 감소, 주식은 늘고 회사채는 감소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지난 7월 기업들의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은 14조1649억원으로 전월대비 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기업공개(IPO)가 이뤄지면서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은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회사채 발행은 감소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국내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이 총 14조1649억원으로 전월의 14조9458억원보다 5.2% 감소했다. 다만 1월부터 7월까지 누적기준으로는 전년동기대비 10조4386억원 증가해 15% 늘었다.

지난달 기업들의 직접금융 내역을 살펴보면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은 전월대비 125.4% 증가한 반면 회사채 발행은 10.2% 감소했다.

지난 한 달간 주식을 통한 조달 규모는 1조2342억원으로 전월 대비 무려 125.4% 늘었다. 특히 기업공개 건수가 7월 중 15건으로 이를 통한 조달규모가 73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기업공개를 통한 최근 5년 사이 최고치 기록인 9384억원에 근접한 수치다.

주가 상승 및 저금리 기조 하에서 기업들의 적극적 자금조달 및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의 수요 증가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유상증자는 건수는 7건에서 5건으로 줄었으나, 발행총액은 오히려 2346억원에서 4948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코스닥기업의 발행이 119억원에서 2052억원으로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기업의 회사채 발행규모는 지난달 총 12조9307억원으로, 전월대비 10.2% 감소했고 누적기준으로는 76조416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4.7% 늘었다.

일반 회사채는 4조4000억원 규모로 48건 발행됐으며, 모두 대기업이 발행한 무보증 회사채였다. 전월 대비 발행건수가 53건에서 48건으로 줄면서 발행규모도 5조250억원에서 4조4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중 신용등급 BBB 이하는 아시아나항공의 15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으로 1건에 불과했다.

금융채의 경우 카드채 발행은 증가했으나 할부금융채, 증권채 발행이 줄면서 전체 발행액과 발행 건수 모두 감소했다. 은행채는 지방은행 발행액이 늘었으나 시중은행 발행액이 감소하면서 전체 발행총액은 3조원 미만으로 줄었다.

지난달 CP 및 전자단기사채는 전월 대비 2.1% 늘었고 전년동기대비로는 무려 75.2% 증가했다. 이 가운데 CP 발행규모는 27조74억원으로 전월 대비 19.2% 감소했고, 특히 공모를 통한 CP 발행이 전월 대비 63.8% 줄었다.

반면 전자단기사채 규모는 89조8495억원을 기록해 전월보다 10.9% 늘었다. 특히 증권사 발행액이 62조7000억원을 기록해 전월 기록인 53조4000억원보다 17.4% 늘었다. 누적기준으로는 올해 1월부터 7월 전자단기사채 실적은 539조19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실적인 476조6617억원보다 157.4% 급증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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