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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리플보기…우즈, 시즌 끝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3일간 선전하며 극적인 ‘가을골프 꿈’에 다가섰던 타이거 우즈<사진>가 마지막날 고비를 넘지못한 채 고개를 떨궜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노렸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우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ㆍ7127야드)에서 열린 윈댐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았지만 트리플보기 1개, 보기 2개를 적어내 이븐파 70타에 그쳤다. 

이번 대회 내내 선두권을 우즈는 2013년 8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가장 우승권에 근접했으나 뒷심부족을 절감하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 혹은 단독 2위를 할 경우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수 있어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2년 연속 아픔을 겪어야했다.

우승을 차지한 데이비스 러브 3세의 스코어가 17언더파였던 것을 감안하면, 11번홀에서 통한의 트리플 보기를 범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우즈는 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추격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11번홀(파4)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두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한 우즈는 그린 옆 러프에서 친 어프로치샷을 그린을 넘겨 반대편 러프를 보내는 실수를 저질렀다. 4번째 샷도 짧게 치는 바람에 5온을 한 우즈는 투퍼트로 홀아웃했다. 치명적이었다. 실망한 우즈는 12번홀(파3)에서도 어프로치샷 실수를 저질러 또 1타를 잃으면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우즈는 13번홀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았고, 마지막 18번홀에서도 버디로 대회를 마쳤지만 우승컵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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