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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 화합 위한 ‘종교지도자 친선축구대회’ 열려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이웃 종교에 대한 이해와 교류, 공존을 도모하는 ‘종교지도자 친선축구대회’가 22일 하남시 하남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한국종교협의회(회장 유경석ㆍ이하 종협)가 종교간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자리로 마련한 이날 대회는 한국불교태고종, 대한천리교, 대종교,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등 5개 종단의 종교지도자와 선수, 응원단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유경석 종협 회장은 대회사에서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한국사회에서 열린 마음으로 상호 협력하며 뜻을 모아 참석해준 모든 종단의 고귀한 의지와 실천이 한국 종교계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소중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고 격려했다.

이어 태고종 청련사 주지 백우 스님은 교무부장 상진 스님이 대독한 인사말에서 “화합과 평화를 기원하는 오늘의 축구대회가 가진 그 가치는 매우 크다”며 “여기에 모인 분들의 종교는 다르지만 축구를 통해 평화를 사랑하고 귀한 선의 가치를 추구하는 우리 모두는 지구촌의 한 형제와 같다”고 전했다.

이날 대회에는 전북 순창군종교인협의회 연합팀이 참여해 더욱 큰 화제를 모았다. 순창연합팀은 불교, 유교, 천주교, 원불교, 가정연합 등이 가입된 종교협의체로 종단 간 대화는 물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순창향교 강병문 전 전교는 “순창종교인협의회와 같은 협의체가 전국 곳곳에서 만들어진다면 우리 사회는 종교 간의 갈등이 없는 사회를 만들어 후손에 물려줄 수 있다”며 “둥근 공을 통해 만들어진 평화와 화합의 한마당에서 서로를 이해하는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각 종단을 대표하는 성직자와 지도자들로 구성된 8개 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 대종교팀에 우승이 돌아갔다.

‘종교지도자 친선축구대회’는 2012년부터 매년 1회씩 개최해 올해 4회째다. 한편,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종협은 그동안 종교평화문화축제, 종교인 체육대회, 종단 방문 및 교류, 성지순례, 학술세미나, 남북통일운동, 해외봉사활동 등 종교평화와 화합을 위한 범종교적인 활동을 전개해 왔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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