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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꿈꾸는 대한민국” 배수영작가 作 ‘디지털 태극 트리’ 성황
[헤럴드경제= 서병기 선임기자]이번 광복 70주년 기념행사에서 선보인 ‘디지털 트리‘는 수많은 태극기 트리 중에서 유독 눈에 띄었다.

많은 국민들의 메시지를 담아내며 화제의 중심에 선 작품인 ‘디지털 트리’는 다름 아닌 유명 설치미술작가인 배수영작가의 작품으로 알려지면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사진제공 : 씨에이치이엔티(www.chent.co.kr)>

높이 약 2m의 나무 형상에는 그 가지마다 CD로 된 태극기가 달려 있으며, 주변에는 한반도의 실루엣을 담은 판 위로 나비가 힘차게 날아오르는 모습이 표현되어 있다. 역경을 딛고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우리 민족의 끈질긴 생명력을 ‘나무’로 표현하고, 좌절하지 않고 수없이 도전해서 결국 힘찬 도약을 이룬 경험을 ‘나비’의 날개짓으로 담아 작품의 의미를 살려내며, 시민들에게는 “당신이 꿈꾸는 대한민국 이란?” 질문을 던져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작품을 완성시켜 함께 만드는 대한민국을 나타냈다.

이번 광복 70주년 기념행사는 지난 8월 15일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진행되었으며, 시민들에게 의미 있고,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인 바 있다.

<사진제공 : 씨에이치이엔티(www.chent.co.kr)>

배수영 작가는 고교 졸업 후 일본에 건너가 석,박사를 마치고 지난 2010년에 귀국한 후 2012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강원도 내 시와군을 돌며 주민참여형 및 체험형 공공미술이라는 장르의 대중화를 위해 시리즈를 총괄 기획 및 감독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는 종로구 북촌에 위치한 나무 모던 앤 컨템포러리 아트 갤러리에서 [ Take the ego 배수영 展 ]을 통해 첫 개인전을 열고 있다.

특히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의 “코벤져스”라는 작품은 코레아(Corea)의 머리글자인 코(Co)와 ‘복수자’를 뜻하는 영어단어 어벤저스(avengers)에서 벤저스를 가져와 합성한 뜻으로 가로 150㎝ 세로 300㎝의 검은색 패널이 입혀진 작품이 어둠 속에서 빛을 발하고, 태극기 안의 투명한 태극무늬가 오색찬란한 빛을 내며 빙글빙글 돌아가는 독특한 형태의 작품이다. 얼핏 보면 자개장 같기도 하고 다시 보면 네온사인 같기도 하고, 중앙의 태극기 위로는 ‘70th’와 함께 ‘8·15’라는 숫자가 새겨져 있기도 한데 그 자리에서도 빛이 새어 나온다. 주변에는 이순신 장군, 안중근 의사의 손, 논개, 명성황후와 김구, 김연아의 이미지등 한국을 빛낸 역사적 인물들이 새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호평 받고 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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